'무려 21년 만에 도전' 이정후 동료 2533억 유격수는 30홈런 타자가 될 수 있을까?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거포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무려 21년 만에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30홈런에 도전한다.
아다메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말부터 아다메스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그는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이마나가 쇼타의 높은 쪽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3회에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그는 6회 이번에도 이마나가의 패스트볼을 받아 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특히 이번 타석의 경우 이마나가가 고의적으로 한 타이밍을 속이기 위해 스트라이크존에서 한참 벗어난 공을 던졌기에 결과가 더 놀라웠다. 이날 멀티 홈런을 터트린 아다메스는 시즌 홈런 개수가 24개로 늘어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꾸준하게 거포에 대한 갈망이 존재했다. 지난 2010년대 초반 월드시리즈 우승 3차례를 차지했을 때도 30홈런 이상을 터트렸던 선수는 없었다. 이에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양키스) 영입을 노렸으나 모두 실패한 뒤 작 피더슨(텍사스 레인저스), 호르헤 솔레어 등 반쪽짜리 거포라도 데려와 행운을 빌었지만 이는 실패작으로 남았다.
그리고 선택한 선수가 아다메스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7년 1억 8,200만 달러(약 2,533억 원)에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그는 해마다 20홈런 이상을 터트릴 수 있는 거포형 유격수로 꼽혔다. 특히 FA 직전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32홈런 114타점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현재까지 아다메스의 타격 성적은 실패에 가깝다. 타율과 OPS가 각각 0.224와 0.729에 불과하기 때문. 다만 그가 30홈런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면 평가가 조금은 달라질 수 있다. 가장 최근 한 시즌 30홈런을 넘게 친 샌프란시스코 타자는 지난 2004년 배리 본즈였기 때문이다.
지금의 페이스대로 홈런 개수가 이어진다면 아다메스는 29개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 다만 몰아치기에 능한 선수인 만큼 1~2개만 더 터진다면 충분히 30홈런 고지에 오를 수 있는 것도 명백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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