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최강 휴스턴' 1320억 금발 마무리 투수 없어도 괜찮아, 더 강한 아브레유가 있으니...8경기 연속 무실점 완벽투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지난 2010년대 중반부터 LA 다저스와 메이저리그를 양분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저력은 역시 달랐다. 9,500만 달러(약 1,320억 원) 마무리 투수가 이탈해도 끄떡없다.
휴스턴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1회 말 호세 알투베, 크리스티안 워커의 연속 홈런으로 2점을 먼저 올린 휴스턴은 2회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3~5회 3점을 내줘 3-3 동점으로 경기를 이어갔다. 이후 8회 워커의 한 방이 더 터지며 4-3으로 앞선 뒤 9회 초 마무리 투수로 브라이언 아브레유를 투입했다.
아브레유는 첫 타자 타일러 프리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미키 모니악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카일 카로스를 우익수 플라이, 조던 벡을 시속 87마일(약 140km) 슬라이더로 꼼짝 못 하게 만들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승리로 휴스턴은 74승 60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시애틀 매리너스(72승 62패)와의 격차는 2경기다.

최근 휴스턴은 주전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가 어깨 부상을 입어 큰 위기를 맞았다. 헤이더는 최소 4주 판정을 받았고, 가을 야구를 목전에 두고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당시 휴스턴은 내리막길을 걸었고, 반대로 시애틀은 엄청난 상승세를 타며 선두 추격을 이어갔기에 둘의 위치가 바뀔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헤이더는 이번 시즌 종전까지 48경기 6승 2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할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다. 특히 52⅔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76개(9이닝당 탈삼진 13개)나 잡아 구위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마무리 투수였다.

하지만 휴스턴에는 헤이더급 불펜 투수가 한 명 더 있었다. 주인공은 아브레유다. 이번 시즌 60경기에 나선 그는 3승 3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1.47로 헤이더보다 오히려 더 나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9이닝당 탈삼진 개수도 무려 13.6개로 헤이더 이상이다.
헤이더가 부상으로 아웃된 뒤 마무리 자리를 꿰찬 아브레유는 이후 8경기에 나서 9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이어가고 있다.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 역시 0.45로 운이 아닌 실력임을 입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