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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때릴까 봐 도망쳤다"...이정후, 164경기 만에 처음 나온 끝내기 안타에도 바람같이 달아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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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메이저리그(MLB) 첫 끝내기 안타가 터졌다.

빅 리그 데뷔 2년, 164경기 만에 처음 나온 끝내기 안타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는 8회까지 3-3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승부처는 9회 말이었다. 1사에서 케이시 슈미트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곧이어 윌머 플로레스도 같은 코스로 직선타를 날려 1사 1, 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정후 앞에 밥상이 차려졌다. 컵스는 이정후 타석 때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우완 대니얼 팔렌시아가 마운드에 올랐다. 첫 구는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벗어났다. 2구는 시속 99마일(약 159.3km) 패스트볼이 들어왔다. 파울로 걷어냈다.

그리고 3구째 이번에는 시속 90마일(약 144.8km) 슬라이더가 이정후 레이더에 포착됐다. 그대로 당겨쳐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강한 타구를 만들었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기 충분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이정후 개인 통산 첫 끝내기 안타였고, 팀으로서는 지난 7월 9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처음 나온 끝내기 안타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끝내기 안타로 4-3 승리, 시리즈 스윕, 5연승을 수확했다.

이정후는 경기 후 중계진과의 인터뷰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고 도망간 이유를 묻는 질문에 “평상시 다른 선수들이 끝내기 쳤을 때 내가 많이 때렸던 기억이 있어서...혹시라도 (복수심에) 나를 많이 때릴까 봐 도망쳤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정후는 이날 5회에도 우전안타를 날려 팀 첫 번째 선두타자 출루를 기록했다. 최종 성적은 4타수 2안타 1타점이다. 시즌 타율과 OPS는 각각 0.261, 0.732를 마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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