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안타깝습니다...! 생애 첫 만루 홈런 기쁨도 잠시, 손목 타박상 입은 'KBO 출신' 페디의 유산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KBO 역수출 신화를 꿈꿨던 에릭 페디(밀워키 브루어스)의 유산 미겔 바르가스(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부상을 당했다.
바르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난 바르가스는 2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윌 워렌의 몸쪽 싱커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날렸다. 이는 바르가스의 생애 첫 만루포였다. 또 양키스에 0-4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터진 귀중한 동점 홈런이었기에 기쁨은 2배였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5회 초 애런 저지(양키스)의 땅볼을 잡은 커티스 머드가 1루로 송구한 공을 1루에서 포구하려 할 때 저지의 허벅지와 바르가스의 손이 부딪히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손목이 꺾인 바르가스는 공을 놓친 채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을 호소했고, 그는 이내 마이클 테일러와 교체됐다.
경기 후 바르가스는 "손끝에서 통증이 더 많이 느껴진다"라며 "조금 아파서 내일 더 나은 답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르가스는 30일 MRI 촬영을 할 계획이다.

지난해 중반까지 LA 다저스에서 활약했던 바르가스는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그는 다저스에서 아쉬운 타격 성적을 보인 뒤 지난해 여름 다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화이트삭스의 삼각 트레이드에 엮여 화이트삭스로 팀을 옮겼다. 당시 이 트레이드에 포함된 선수는 '한국계 선수' 토미 에드먼(다저스)과 마이클 코펙(다저스) 그리고 페디였다.
이후 바르가스는 부진을 거듭했지만, 이번 시즌 조금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현재까지 121경기에 나서 타율 0.234 14홈런 52타점 OPS 0.719를 기록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