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눈앞서 놓친 PL·UCL 트로피... ‘韓 리빙 레전드’ 손흥민, 불명예 피할 기회 있었다?→ "SON, 리…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이 ‘리그 우승 없는 선수’ 순위에 포함됐지만, 사실상 그의 커리어는 전혀 다른 길을 걸었을 수도 있었다는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축구 매체 ‘스코어90’은 27일(이하 한국시간) ‘21세기 리그 우승이 없는 상위 선수 10명’을 발표하며 손흥민을 5위에 올렸다. 이 명단에는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티븐 제라드, 페르난도 토레스, 마르코 로이스(LA 갤럭시) 등 리그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던 스타들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5월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으로 UEFA 유로파리그를 제패하며 유럽 무대 데뷔 15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러나 리그 우승을 비롯해 주요 대회에서 ‘무관’으로 평가받아온 시간이 길었던 만큼 이번 선정은 여전히 불명예스럽게 다가올 수 있는 순간이었다.
특히 토트넘 소속으로 10년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 반열에 오른 손흥민은 41년 만에 유럽 트로피를 들어올린 주장으로도 기록됐다. 그럼에도 손흥민 정도의 커리어를 가진 공격수가 ‘리그 무관’이라는 점은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데 29일 미국 매체 ‘애슬론 스포츠’가 공개한 일화에 따르면 손흥민의 커리어는 완전히 달라졌었을지도 모른다.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의 전 연구 책임자 이언 그레이엄이 축구 경영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On Running the Game’에 출연해 “브렌던 로저스 감독 시절 리버풀의 데이터 기반 영입팀이 손흥민을 최우선 타깃으로 삼았었다”고 밝힌 것이다.

그레이엄은 “평행 세계가 있었다면 리버풀 공격진은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손흥민이었을 것이다. 당시 영입 우선순위 1, 2위가 바로 피르미누와 손흥민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갔고, 우리는 크리스티안 벤테케를 데려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도 나는 손흥민을 정말 좋아했다. 다만 당시 감독이 원했던 스타일이 달랐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손흥민은 리버풀이 아닌 토트넘을 선택했지만 만약 그때 안필드로 향했다면 커리어는 달라졌을 가능성이 크다. 로저스 감독의 후임이었던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서 리버풀이 들어 올린 프리미어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까지 모두 그의 업적이 됐을지도 모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