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맞은 여자농구 박신자컵, 30일 부산에서 개막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10주년을 맞은 여자농구 박신자컵이 부산에서 개막한다.
2025 BNK금융 박신자컵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7일까지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박신자컵은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로 불리는 박신자(83) 여사의 이름을 따 지난 2015년 창설됐다.
박 여사는 1967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열린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한국의 전설적인 농구인이다.
2021년 국제농구연맹(FIBA)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에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헌액됐으며, 2015년에는 대한체육회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22년까지는 국내 유망주 발굴을 위한 성격으로 열려 주전 자원들보다는 퓨처스리그 선수들이 주를 이뤘다.
2023년부터 각 팀의 간판선수가 출전하는 국제 대회 형식으로 바뀌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만큼, 사상 처음으로 유럽팀이 참가한다.

부산 BNK, 용인 삼성생명, 아산 우리은행, 청주 KB국민은행, 인천 신한은행, 부천 하나은행 등 WKBL 6개 구단에 이어 스페인 카사데몬트 사라고사, 헝가리 DVTK 훈테름 등이 참가한다.
사라고사는 2024~2025시즌 스페인 여자 농구 1부 리그 플레이오프 준우승팀이며, DVTK는 2025 헝가리컵 챔피언이다.
여기에 일본 구단인 후지쯔, 덴소 등도 가세해 총 10개 구단이 경쟁할 예정이다.
각 팀은 내달 5일까지 팀당 4경기씩 예선전을 진행한다.
9월6일에는 각 조 1위와 2위 팀들이 4강전을 치르며, 이튿날에는 오후 2시 3~4위전과 오후 5시 결승전이 열린다.
A조에는 BNK, 삼성생명, 우리은행, 후지쯔, 사라고사가 자리했으며, B조에선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덴소, DVTK가 경쟁한다.
대회 공식 개막전은 30일 오후 2시 BNK와 후지쯔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2024~2025시즌 WKBL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BNK와 2024~2025시즌 일본 W리그 통합 우승팀 후지쯔가 박신자컵의 시작을 알린다.
우승 상금은 1500만원이며, 준우승 구단은 1000만원을 받는다.
국제 대회 형식으로 바뀐 이후 박신자컵 우승 트로피는 일본팀의 몫이었다. 2023년에는 도요타가, 2024년엔 후지쯔가 거머쥐었다.
10년 차를 맞는 만큼, WKBL 구단들은 우승 트로피를 정조준하고 있다.
WKBL 챔피언결정전 우승 팀 BNK는 안혜진, 박혜진, 김소니아 등 최정예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최윤아, 이상범 신임 감독을 앞세워 반전을 노린다.

한편 대회 10주년을 맞을 기념하기 위해 박신자 여사가 기자회견에서 소회를 밝히고, 대회 시투 및 객원 해설을 하는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