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상에도 팀 위해 헌신” 극찬받은 황희찬, ‘이영표·박지성’도 뛴 PSV가 부른다! 울버햄튼은 ‘죽어도 못 보내’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원더러스 FC(Wolverhampton Wanderers FC)의 공격수 황희찬(黃喜燦, Hwang Hee-chan)을 둘러싼 이적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네덜란드 명문 PSV 에인트호번(PSV Eindhoven)은 이적시장 마감 전 공격수를 영입하려 하며 황희찬을 최우선 후보로 점찍었다. 크리스탈 팰리스 FC(Crystal Palace FC) 역시 이전부터 관심을 보였던 구단으로, 프리미어리그 내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PSV의 적극적 접근과 이적 방식

네덜란드 축구 매체 Voetbal International(vi.nl)에 따르면 PSV는 황희찬을 ‘리딩 후보(leading candidate)’로 올려놓고 임대 후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한 계약을 검토 중이다. 에인트호번은 유럽대항전과 리그를 병행하는 만큼 공격 자원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 황희찬을 영입해 즉시 전력으로 활용한다는 계산이다.
울버햄튼의 입장과 변수

울버햄튼은 올여름 여러 주축 선수를 떠나보내며 전력 재편에 나섰다. 페르 로페스(Fer López), 존 아리아스(Jhon Arias), 데이비드 묄레르 올페(David Møller Wolfe), 잭슨 차추아(Jackson Tchatchoua) 등을 영입했지만, 개막 두 경기 연속 패배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울버햄튼은 핵심 스트라이커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Jørgen Strand Larsen)을 뉴캐슬 유나이티드 FC(Newcastle United FC)가 노리고 있어, 황희찬까지 놓치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구단은 황희찬 이적에 선을 긋고 있지만, PSV의 집요한 접근이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는 미지수다.
페레이라 감독의 신뢰와 인간적 배경

최근 황희찬은 개인적으로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의 조부 황용락 씨가 향년 93세로 별세했지만, 그는 한국에 머무르지 않고 팀을 위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West Ham United FC)전에 출전했다. 비토르 페레이라(Vitor Pereira) 감독은 “슬픔 속에서도 팀을 위해 헌신한 그의 태도는 존중받아야 한다”며 황희찬을 반드시 지키고 싶다는 뜻을 강조했다. 다만 지난 시즌 이후 이어진 골 침묵(최근 4골에 그침)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잔류냐, 새 도전이냐
황희찬의 미래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PSV와 크리스탈 팰리스의 관심은 현실적이며, 이적시장 마감 전 마지막 며칠간 움직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울버햄튼이 스트란드 라르센의 이적을 저지하는 상황에서 황희찬까지 보내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남은 시간 동안 PSV가 얼마나 강력한 조건을 제시할지가 그의 거취를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