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떨어질 데가 있다고?’ 맨유, 개막 후 3경기 만에 ‘후벵 아모링 경질설’ 대두! 자진사퇴 가능성↑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Manchester United FC) 사령탑 후벵 아모링(Rúben Amorim) 감독이 심각한 위기에 놓였다. 카라바오컵 2라운드에서 4부 리그 그림즈비 타운 FC(Grimsby Town FC)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한 충격적 결과는 단순한 탈락을 넘어, 선수단 내부와 팬심 모두를 흔들어 놓았다.
이미 리그 개막전부터 아스널 FC(Arsenal FC)전 패배, 풀럼 FC(Fulham FC)전 무승부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상황에서 아모링의 전술과 지도 방식에 대한 의구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3-4-3 고집’과 선수단 불만

아모링은 스포르팅 CP(Sporting CP) 시절 성공을 거둔 3-4-3 전술을 맨유에서도 완강히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 29경기에서 단 27점을 얻은 부진이 이번 시즌 초반 성적 부진까지 이어지자, 선수단 내부에서도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아모링의 지도 방식이 선의이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낳는다고 보고 있으며, 클럽 내부에서도 감독이 “변화가 필요하다”는 발언을 했음에도 현실은 전술 변화를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루니의 비판과 경질론 부상

클럽 레전드 웨인 루니(Wayne Rooney)는 영국 매체 ‘BBC(BBC Sport)’의 공식 팟캐스트에서 “감독의 발언은 선수들에게 치명적”이라며 “맨유 내부에 뭔가 심각하게 잘못돼 있다. 클럽이 무너지고 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루니는 아모링이 경험한 적 없는 강도 높은 압박과 구단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40세의 젊은 감독에게 올드 트래포드라는 무대는 지나치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는 단순히 성적 부진을 넘어 지도자의 한계와 구단 운영의 혼란을 동시에 드러내는 대목이다.
구단의 입장과 불확실한 미래

맨유 보드진은 당장은 아모링을 경질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내부적으로는 결과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감독이 스스로 사퇴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아모링은 지난 시즌에도 사임 의사를 비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Alejandro Garnacho)의 첼시 FC(Chelsea FC)행, 안토니(Antony)와 라스무스 호일룬(Rasmus Højlund) 등의 이적설은 감독과 구단 모두를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오는 번리 FC(Burnley FC)전과 A매치 휴식기 이후 맨체스터 시티 FC(Manchester City FC)와의 더비전이 향후 운명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아모링 체제의 마지막 시험대
후벵 아모링의 맨유 프로젝트는 시작부터 거센 풍파를 맞고 있다. 2억 파운드(약 3,745억 원)가 넘는 투자에도 불구하고 팀은 방향을 잃은 듯 보인다. 만약 번리전에서도 반등에 실패한다면, 아모링의 조기 경질 혹은 자진 사퇴설은 더 이상 ‘가설’이 아닌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 맨유는 여전히 거대한 클럽이지만, 지금, 이 순간은 감독 개인의 능력을 넘어 구단 전체의 위기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오른 시기라 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