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어쩌나? 3745억 쓰고 4부리그 한테 졌는데...아모링 경질도 쉽지 않다!→위약금만 무려 224억 예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2억 파운드(약 3,745억 원)를 투자하고도 4부 리그 팀에 무릎을 꿇으며 루벤 아모링 감독의 거취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고 있다.
맨유는 28일(한국시간) 영국 클리소프스 블런델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카라바오컵 2라운드에서 리그 투(4부 리그) 소속 그림즈비 타운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 끝에 11-12로 패배했다.

충격적인 결과였다. 축구 통계 매체 FOOTBALL TWEET에 따르면, 맨유가 리그컵에서 4부 리그 팀에 패한 것은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5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진 보강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리그에서 검증된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뵈모를 영입했고, 분데스리가에서 주가를 높인 베냐민 세슈코까지 품으며 전력 강화를 노렸다.

그러나 아모링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이에 영국 BBC는 “그림즈비 타운전 충격패로 아모링 감독의 입지가 크게 흔들렸다”며 “다가오는 번리전은 그의 운명을 가를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단 보드진이 잇따른 실패와 감독 교체의 악순환 속에서 그의 거취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맨유 보드진들이 고려해야 하는 것은 단순히 성적뿐만이 아니다. 아모링 감독을 경질하려면 거액의 위약금을 감수해야 한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아모링 감독과 계약이 22개월 남아 있어, 전액 보장 조항에 따라 그를 해임할 경우 맨유는 약 1,190만 파운드(약 224억 원)를 지급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는 순수히 감독 본인에게 지급해야 하는 금액일 뿐, 코칭스태프 해임 보상금까지 고려하면 액수는 더 불어날 전망이다.
이미 이적 시장에서 2억 파운드를 지출한 맨유가 감독 위약금까지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은 구단에 큰 부담이다. 결국 아모링 감독의 거취 문제는 재정적 리스크와 성적 부진 사이에서 구단을 딜레마에 빠뜨리고 있다.

아직 시즌은 초반이지만, 리그 개막 이후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아모 감독은 다음 번리전에서 반드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결과에 따라 그의 미래는 급격히 요동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진= Offaly Independent,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