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에서 1년에 1번 겨우 나오는 기록' 최고의 타자 오타니·저지도 단 한 번도 오르지 못했던 산, 이정후가 2년 만에 밟았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한 시즌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대기록을 세웠다.
이정후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4회 말 컵스 좌익수 윌리 카스트로의 키를 뛰어넘는 안타를 친 뒤 2루까지 밟은 이정후는 이번 시즌 2루타 30개·3루타 10개를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이번 시즌 2루타 30개, 3루타 10개를 동시에 친 선수는 내셔널리그(NL)에는 단 한 명도 없으며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재런 듀란(2루타 34개·3루타 10개)만이 고지를 밟았다.

그렇다면 해당 기록은 얼마나 나오기 힘든 수준일까? 지난 2015시즌부터 10년간 2루타 30개·3루타 10개를 한 시즌에 동시에 친 선수는 총 8명에 불과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60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던 단축 시즌을 제외한다 하더라도 9시즌 동안 8명밖에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1시즌 당 1명이 겨우 달성하는 수준이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로 꼽히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도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2루타 30개, 3루타 10개를 동시에 올린 경험은 없다. 이들은 애초에 2루, 3루타보다는 홈런으로 연결되는 타구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팀별로 30경기 정도가 남은 2025시즌. 이정후와 듀란 외에 해당 기록에 근접하거나 도전할 수 있는 선수로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외야수 코빈 캐롤(2루타 25개·3루타 16개) 정도가 꼽힌다.
한편,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구단 내에선 역대 5번째로 2루타 30개, 3루타 10개를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됐다. 종전까지 달성자로는 MLB 전설로 불리는 윌리 메이스(1958년 2루타 33개, 3루타 11개), 바비 본즈(1970년 2루타 36개, 3루타 10개), 개리 매덕스(2루타 30개, 3루타 10개), 앙헬 파간(2012년 2루타 38개, 3루타 15개)이 있다.
* 최근 10년 간 메이저리그 한 시즌 2루타 30개, 3루타 10개 동시 달성자 명단 (2015~24년)
2015년 - 0명
2016년 - 0명
2017년 - 닉 카스테야노스(2루타 36개, 3루타 10개) / 찰리 블랙몬(2루타 35개, 3루타 14개)
2018년 - 욜머 산체스(2루타 34개, 3루타 10개)
2019년 - 위트 메리필드(2루타 41개, 3루타 10개)
2020년 - 0명
2021년 - 0명
2022년 - 0명
2023년 - 코빈 캐롤(2루타 30개, 3루타 10개)
2024년 - 재런 듀란(2루타 48개, 3루타 14개) / 바비 위트 주니어(2루타 45개, 3루타 11개) / 엘리 데 라 크루즈(2루타 36개, 3루타 1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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