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보다도 못 치는' LEE 우상, 타율 0.217+OPS 0.607...끝없는 침묵 속 “올해가 마지막 기회” 우려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롤모델로 꼽혔던 요시다 마사타가(보스턴 레드삭스)의 부진이 길어진다.
요시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직전 0.233에서 0.226으로 하락했다. OPS는 0.616에 불과하다. 통상적으로 OPS는 최소 0.7~0.8 이상을 기록해야 '좋은 타자'로 평가받는다. OPS 0.6대를 두고 타격감이 좋은 타자라고 말하긴 어렵다.

직전 경기에서도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답답한 타격감을 보였던 요시다는 이날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요시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좌완 디트릭 엔스를 상대했다. 2구 낮은 코스의 체인지업을 당겨쳤으나 2루 땅볼에 그쳤다. 두 번째 타석은 4회 1-1 동점, 2사 2루 기회였다. 바깥쪽 싱커를 건드렸다. 또다시 약한 2루 땅볼이 됐다.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가운데 몰린 커브에 방망이를 댔다. 3루수 뜬공으로 내야를 뚫지 못했다. 요시다는 타구를 쳐다보지도 않고 고개를 숙인 채 1루로 달렸다. 9회 마지막 타석을 앞두고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팀은 3-2로 승리했다.
일본 매체 '도쿄 스포츠'는 이날 요시다의 경기 내용을 전하며 "전혀 볼만한 장면이 없었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 댓글에는 "보고 있자니 안쓰럽다. 전혀 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다.", “올해가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등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8월 한 달 타율 0.217. 극심한 부진에도 팀은 여전히 기용을 이어갈 방침인 듯하다. 미국 매체 '매스라이브'는 이날 경기 전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부진 원인에 대해 그는 “(타격의) 메커니즘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가 좋은 타석을 소화할 거라고 믿고 있고, 계속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보스턴은 28일 기준 74승 60패(승률 0.552)로 와일드카드 경쟁 선두를 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다. 가을야구를 준비하는 팀이 타격 침체에 빠진 타자에게 무한정 기회를 줄 수는 없다. 결국 요시다는 정규시즌 남은 기간 동안 코라 감독의 신뢰에 결과로 답해야 한다.

이정후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시절부터 요시다를 롤모델로 꼽아왔다. 기술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이 비슷하다고 밝힌 그는 2023시즌에 서로의 방망이를 교환해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친분을 드러냈다. 이듬해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입단이 확정된 뒤에는 요시다로부터 축하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정후는 이달 들어 타율 0.307, OPS 0.821을 기록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