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뚫은 DAL, 우승 가능성 점화? 하늘이 돕는다! '십자인대 부상' 어빙, 조기복귀 가능성↑..."훈련량 많…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루카 돈치치를 LA 레이커스로 보낸 뒤 2025 NBA 드래프트 로터리에서 ‘1.8%의 기적’을 써낸 댈러스 매버릭스가 예상보다 빠른 카이리 어빙의 복귀 소식까지 얻으며 우승 도전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지난달 13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드래프트 로터리 추첨에서 댈러스는 불과 1.8% 확률을 뚫고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거머쥐었다. 이들은 곧바로 ‘차세대 슈퍼스타’ 쿠퍼 플래그를 선택하며 새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플래그는 206cm의 신장과 탁월한 운동 능력, 공수 겸장의 재능까지 갖춘 차세대 슈퍼스타로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NCAA에서 평균 18.9득점, 7.5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3점 성공률 37.4%를 올렸다. 전문가들은 카와이 레너드와 비견하며 리그를 대표할 공수겸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댈러스는 당장 다음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뿐 아니라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플래그 디안젤로 러셀을 영입하며 어빙의 공백을 메꾸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러셀의 영입은 어디까지나 임시방편. 전방십자인대(ACL) 부상으로 이탈한 어빙이 복귀하지 못한다면 댈러스의 전력은 한계가 분명하다. 하지만 어빙 스스로 복귀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현지 매체 ‘클러치포인트’에 따르면, 어빙은 최근 개인 방송에서 “체육관에서 조금 더 많은 훈련을 하고 있다. 회복은 아주 잘 되고 있고, 이제 수술한 지 5개월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댈러스에 합류한 어빙은 올스타 9회, 올-NBA 세컨드팀 1회, 서드팀 2회에 선정된 리그 정상급 포인트가드다. 코트 밖에서의 기행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특유의 드리블과 유려한 골밑 마무리, 클러치 상황에서의 강한 면모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어빙은 지난 4월 새크라멘토 킹스전에서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당했고,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부상 전까지 평균 24.7득점 4.8리바운드 4.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던 만큼 어빙의 이탈은 뼈아팠다. 여기에 재활기간이 긴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당장 다음 시즌 복귀가 아닌 2026/27시즌 복귀 가능성도 점쳐졌던 만큼, 선수 본인이 회복세가 빠르다고 밝힌 것은 다소 긍정적 신호다.
무엇보다 댈러스는 최악의 경우 어빙의 복귀가 불가능하다는 전재하에 보강을 진행한 만큼, 어빙이 복귀한다면 팀 전력은 순식간에 올라가게 된다.

매체 역시 “지난 시즌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2023년 우승팀 덴버 너기츠, 올여름 케빈 듀란트를 영입한 휴스턴 로케츠 등 강호가 포진했지만, 어빙이 복귀하고 앤서니 데이비스가 건강하다면 댈러스는 충분히 우승 경쟁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과연 어빙이 다음 시즌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해 시즌 막판 댈러스에 힘을 보태며 우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 basketballforever, 게티이미지코리아, espn bet,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