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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좀 잘해라 제발’ 맨유 부주장 달로, 4부 리그 상대 치욕패→“우린 이 클럽에 있을 자격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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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치욕스러운 패배를 맛봤다. 이날 패배는 선수들과 감독에게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다. 후벵 아모링 맨유 감독이 횡설수설하는 인터뷰를 남긴 데 이어 디오구 달로도 매우 실망한 듯한 인터뷰를 남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링컨셔주 클리소프스에 위치한 블런델 파크에서 열린 2025/26 카라바오컵 2라운드에서 그림즈비 타운 FC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그림즈비는 잉글리시풋볼리그(EFL) 리그 투 소속이다. 리그 투는 잉글랜드 축구의 4부 리그다.

카라바오컵에서 맨유 역사상 최초로 4부 리그 소속팀에 패배한 맨유를 본 팬들은 매우 분노했다. 경기 결과를 알려주는 맨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 댓글에 아모링 감독을 향한 사퇴 요구와 구단을 향한 경질 요구가 빗발쳤다.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팬들뿐만 아니다.

디오구 달로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우린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했다. 확실히 우리는 충분하지 않았다. 상대 팀에 경기 주도권을 그냥 내줬다. 그들은 올라갈 자격이 있다”라고 밝혔다. 올라갈 자격이 있다는 말은 반대로 해석하는 것이 더 옳을지도 모른다. ‘이런 경기력을 보였으면 떨어지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해석하는 것이 그의 감정을 좀 더 드러내준다.

그는 이어 “그림즈비에 박수를 보낸다. 그들은 매우 잘 싸웠다. 그러나 그 정도로 우리를 이길 수 없어야 했다”라고 자책했다. 그림즈비가 잘 맞서긴 했지만, 잘 싸우진 못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들이 승리한 것은 맨유가 잘하지 못한 그림스비보다 더 못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달로는 “같은 말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오늘 우리가 오늘 이 클럽에 있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기회를 놓쳤다”라고 전했다.

사진=X(구 트위터),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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