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미쳤다! MLS 30년 역사 TOP 10+이달의 팀+이주의 골 싹쓸이…1일 홈 데뷔전도 승리 '정조준'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손흥민((孫興慜, Son Heung-min))이 메이저리그사커(MLS)에 발을 디딘 지 단 몇 경기 만에 리그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데뷔골마저 예술적인 프리킥으로 장식하며 ‘이주의 골’을 차지한 그는, 팬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단숨에 MLS 최고의 화제 인물로 떠올랐다. 단순한 득점이 아닌, LAFC((Los Angeles FC))와 리그 전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상징적 장면이었다.
세계적 슈퍼스타의 첫 MLS 골, 팬 투표 60% 압도적 1위

LAFC의 손흥민이 미국 무대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그는 매치데이 30에서 감아 찬 프리킥으로 데뷔골을 신고하며 AT&T 매치데이 이주의 골(LAFC's Son Heung-Min wins Goal of the Matchday)을 차지했다. 팬 투표에서 무려 60.4%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손흥민의 득점은 단순한 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토트넘 홋스퍼 FC(Tottenham Hotspur FC)와 대한민국 대표팀의 상징이었던 그가 이제 MLS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루브르에 걸어야 할 장면’…첫 세 경기 만에 존재감 증명

시카고 파이어 FC(Chicago Fire FC)전 데뷔전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뉴잉글랜드 레볼루션(New England Revolution)전에서는 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FC 댈러스(FC Dallas) 원정에서 날린 환상적인 프리킥은 그의 MLS 여정을 극적으로 장식했다. 경기 후 동료 은코시 타파리(Nkosi Tafari)는 “그의 첫 세 경기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잔시해야 한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이 보여준 3경기 연속 임팩트는 단순한 개인 퍼포먼스를 넘어, LAFC의 공격 전술을 한 단계 끌어올린 ‘특급 강화제’로 평가된다.
MLS를 흔드는 손흥민 효과, 팀도 함께 상승세
손흥민 합류 이후 LAFC는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서부 콘퍼런스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승점 41(11승 6패 8무)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홈 어드밴티지 확보에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스티브 체룬돌로(Steve Cherundolo) 감독은 “손흥민은 경쟁자이자 승리자이며, MLS에서 흔치 않은 자질을 지녔다”며 그의 존재감이 팀 전체에 동기부여와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첫 홈경기’와 새로운 상징의 시작
손흥민의 MLS 첫 홈경기는 캘리포니아 라이벌 샌디에이고 FC(San Diego FC)와의 맞대결이다. 이미 원정에서 팬들의 폭발적인 환호를 받은 그는 홈 팬들 앞에서 또 어떤 장면을 연출할지 기대를 모은다. 손흥민 스스로도 “첫 홈경기이자 중요한 경기다. 반드시 세 점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S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