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 'UCL 진출 실패' 셀틱 떠난다…英 전통 강호 이적 '급물살'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양현준(셀틱 FC)이 프리미어리그(PL) 승격에 도전할까.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앤서니 조셉 기자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버밍엄이 양현준 영입을 위해 접촉했다"며 "셀틱은 그의 상황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이적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버밍엄은 양현준 완전 영입을 원하며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리그 1(3부 리그)에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EFL 챔피언십(2부 리그) 승격을 확정 지은 버밍엄. 이번 시즌 '백투백 승격'을 목표로 공격적인 보강을 이어가고 있다. 데마라이 그레이가 올여름 9년 만에 복귀했고, 최근 리버풀에서 루이스 쿠마스를 임대 영입했다.
영국 매체 '풋볼 리그 월드'는 27일 "양현준은 지난 2023년 여름 강원FC에서 이적료 200만 파운드(약 38억 원)에 셀틱으로 이적했지만 브렌던 로저스 감독 밑에서 좀처럼 주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셀틱은 올여름 니콜라스 퀸의 코모 1907 이적과 조타의 부상으로 양현준의 이적을 고려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현준이 EFL 챔피언십 구단과 연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양현준은 올여름 블랙번 로버스 FC와 노리치 시티 FC 이적설에 휩싸였다. 다만 구체적인 진전은 없었고, 셀틱에 남아 경쟁을 이어가는듯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셀틱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자 다시금 이적설이 불거졌다.
크리스 데이비스 버밍엄 감독은 '친한파'로 알려져 양현준의 적응 역시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버밍엄에는 현재 백승호가 몸담고 있으며 아시아로 확대하면 후지모토 칸야와 후루하시 쿄고가 속해있다. 지난 시즌까지는 이명재(대전하나시티즌)가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 매우 친숙하다.
사진=풋볼 리그 월드,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