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도 난리났다! 손흥민, '韓 최초' MLS 30년 역사상 최고의 선수 TOP 10 선정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한국 축구의 간판 스타 손흥민(孫興慜, Son Heung-min)이 미국 무대에서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 불과 한 달여 만에 현지 언론으로부터 ‘역대 가장 중요한 영입 TOP 10(The 10 most important signings in MLS history)’에 선정되며 세계적인 축구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이로써 그는 단순한 스타플레이어를 넘어, 리그와 구단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했다.
한국 축구의 경사, 손흥민의 MLS 도전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오랜 시간 세계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이 미국 무대에 입성했다. 아직 10경기도 치르지 않았지만, 그는 이미 현지 언론으로부터 “리그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한 스타 영입을 넘어, 한국 축구의 아이콘이 MLS 역사에 당당히 이름을 새기며 세계적인 주목을 끌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이적은 단순한 커리어 이동이 아니라 한국 스포츠 전체의 경사로 여겨진다.
LA 타임즈의 극찬과 손흥민의 위상

현지 매체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os Angeles Times)’는 손흥민을 MLS 30년 역사상 가장 중요한 영입 TOP 10 중 4위로 꼽았다. 매체는 “그가 보여준 득점력과 플레이메이킹 능력은 이미 증명된 자산이며, 한국 역사상 최고의 선수 합류는 마케팅과 스폰서십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그 최고 이적료인 2,600만 달러가 투입됐음에도 오히려 ‘합리적인 투자’라는 점은 손흥민의 브랜드 가치와 경기력 모두를 입증한다.
전설들과 나란히 선 이름들

손흥민이 오른 4위라는 순위 자체보다 더 의미 있는 것은 함께 거론된 명단이다. 1위 데이비드 베컴(David Beckham), 2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Zlatan Ibrahimović), 3위 리오넬 메시(Lionel Messi), 5위 공동 클린트 뎀프시(Clint Dempsey)와 랜던 도노(Landon Donovan), 이어 티에리 앙리(Thierry Henry)·로비 킨(Robbie Keane)·카를로스 벨라(Carlos Vela)·세바스티안 지오빈코(Sebastian Giovinco)·호르헤 캄포스(Jorge Campos) 등이 포함됐다. 모두 미국 축구 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레전드’들이며, 손흥민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은 그 자체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손흥민 효과, 미국 축구의 새로운 지형도

손흥민의 MLS 합류는 단순히 경기력 보강을 넘어선다. LAFC(Los Angeles FC)는 아시아 최대 스타를 품으며 글로벌 시장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고, MLS는 월드컵 우승자 메시, 유럽 스타들에 이어 아시아 최고 선수를 확보함으로써 ‘월드 리그’로 나아가는 청사진을 완성했다. 이는 리그 흥행뿐 아니라 방송권, 스폰서 계약, 아시아 시장 개척으로 이어져 MLS 전체의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 축구와 MLS 모두의 승리
손흥민의 MLS 입성은 개인 커리어의 마지막 챕터가 아니라, 또 하나의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다. 세계적인 명단 속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그의 존재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는 자부심이자, MLS에는 성장의 기폭제다. “베컴, 메시, 손흥민”이라는 문장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오늘, 한국 축구는 다시 한 번 세계 무대의 중심에 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