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떠난다…빅클럽 영입전 심화→'손흥민 이적' 토트넘행 가능성 UP, "동향 주시 중"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이강인이 올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파리 생제르맹 FC(PSG)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PSG 소식에 정통한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의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팟캐스트 'L'After Foot'에 출연, "이강인을 향한 영입 제안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단 PSG의 요구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PSG는 이강인이 다른 구단과 합의한다면 붙잡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초 이강인은 잔류가 유력했지만 최근 기류가 바뀌었다. 프랑스 매체 '르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20일 "이강인은 올 시즌 PSG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미래에 있어 선택지를 확인하고 싶어 한다"며 "그는 다시금 이적을 고민하기 시작했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의 지난 시즌 활약은 두 시기로 나뉘었다. 시즌 초만 해도 37경기를 소화했지만 1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합류 후 8경기 출전에 그쳤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이후 주요 경기에서 이강인을 기용하지 않았고, 이는 이강인이 이적을 고려하게 된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매체 'PSG 토크'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 F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토트넘 홋스퍼 FC, SSC 나폴리 등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트랜스퍼'의 로빈 베르너 기자는 같은 날 "이강인은 분명 엄청난 재능을 가진 선수"라며 "소식통에 의하면 토트넘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건은 이적료다. PSG는 올여름 이적시장이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헐값에 이강인을 내줄 생각이 없다. 프랑스 매체 'PSG인사이드악투스'는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PSG는 2023년 여름 이강인 영입 당시 투자한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56억 원)를 회수하고자 한다. 운영진 일부는 4,000~4,500만 유로(약 647~728억 원)까지 요구할 심산"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