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로버츠 감독은 양치기 중년? '1할 타자' 콘포토 3일 연속 좌익수 선발 출전, 이유는?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모두의 예상대로 이번에도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1할 타자' 마이클 콘포토가 3일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LA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 타자)-무키 베츠(유격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키케 에르난데스(1루수)-콘포토(좌익수)-미겔 로하스(2루수)-달튼 러싱(포수)-알렉스 프리랜드(3루수)가 선발로 나선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3일 연속 주전 좌익수로 나서는 콘포토다. 로버츠 감독은 최근 좌익수 포지션에 대해 "날마다 다를 것"이라며 확실한 주전이 없음을 밝혔다. 그렇다면 콘포토가 계속해서 출전 기회를 얻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이유는 바로 대체할 선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잠시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저스 소식통에 따르면 그의 백업으로 영입한 알렉스 콜은 허리 부상을 당해 당분간 출전하기 어렵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기에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는 않았으나 며칠 휴식을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좌익수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키케는 1루로 이동했다. 프레디 프리먼이 목 문제로 이날 선발 로스터에 합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이너리그에서 코너 외야를 병행했던 러싱도 포수 마스크를 썼다. 김혜성은 이번 시리즈가 아닌 오는 9월 확장 로스터 때 돌아올 예정이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선발 투수로 오타니가 출격한다. 클레이튼 커쇼의 배려로 6일 휴식 후 등판을 하는 오타니는 시즌 첫 승리와 5이닝 소화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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