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면 가을 야구 로스터 'OUT'이다, 日 최고 유망주 사사키, 구속은 159km인데 트리플A에서도 ERA 7.00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사사키 로키(LA 다저스)의 복귀 과정이 예상보다 험난하다. 메이저리그가 아닌 트리플A 무대에서도 고전하며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사사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멤피스 레드버드(세인트루이스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1회 사사키는 볼넷 1개, 안타 1개씩을 각각 기록해 1실점을 내줬다. 2, 3회에는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4회 2아웃을 잡은 뒤 연속 3안타와 볼넷을 허용해 순식간에 흔들렸다. 이후 곧바로 윌 클라인과 교체됐으며, 후속 투수가 추가 점수를 내줘 사사키의 실점은 '3'으로 늘어났다.
이날 사사키는 3⅔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75구를 던졌으며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8.8마일(약 159km)로 지난 2번의 등판보다 나아졌다.
다만 제구와 멘탈이 흔들린 부분이 문제였다. 특히 4회 말 4명에게 연속으로 출루를 허용한 부분은 다저스에 걱정거리를 안겨줬다.

지난 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다저스에 합류한 사사키는 팀 내 최고 유망주로 꼽히며 개막 시리즈부터 선발 로스터에 합류했다. 다만, 제구 난조로 시행착오를 겪었으며 8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에 그친 뒤 오른쪽 어깨 충돌 증후군 부상으로 1군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사사키가 빠진 사이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 에밋 시핸이 합류해 탄탄한 선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도 이닝을 소화하고 있으며 클레이튼 커쇼도 부활에 성공해 사사키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는 수준이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사사키는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은 물론 로스터 합류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