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드러난 '시꺼먼 속내!'...김민재 '매각 리스트 등재→급돌변, 高평가' 이유 들통 '핵심 전력' 우파메카노,…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최근 김민재를 급격히 신뢰하고 있는 FC 바이에른 뮌헨. 그들의 속내에는 '핵심전력' 다요 우파메카노의 이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기에 이러한 스탠스를 취했던 것으로 보인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토비 알트셰플 기자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우파메카노가 뮌헨에서 점점 '문제적 존재'로 떠오르고 있다. 이 틈을 노린 레알이 영입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파메카노는 내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재계약 협상은 진척이 없다. 두 기자에 따르면 본래 구단은 조속한 재계약을 원했으나, 협상은 반년째 멈춰 있는 상황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연봉이다. 매체에 따르면 우파메카노는 현재 약 1,600만 유로(약 259억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하고 있어 뮌헨이 난처해하고 있다.

레알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과거 데이비드 알라바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한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도 우파메카노를 무상으로 데려오려는 심산이다.
또한 이적 가능 시점이 알라바와 안토니오 뤼디거의 계약 만료와도 맞물리기에, 우파메카노 입장에서도 주전 경쟁 부담이 적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러한 상황은 최근 뮌헨이 김민재에 대한 기조가 왜 대폭 바뀌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뮌헨은 김민재 매각 가능성을 열어둔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복수의 현지 매체는 구단이 더 이상 김민재를 핵심 전력으로 간주하지 않고 있으며, 매각 리스트에 올려두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를 증명하듯 함께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주앙 팔리냐가 토트넘 홋스퍼 FC로 떠나면서 김민재의 이탈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렸고, 실제로 일부 프리미어리그, 세리에A 구단들과 연결되기도 했다.
이적시장 마감(9월 1일)을 앞두고 분위기가 반전됐다. 김민재 잔류 가능성이 점점 커졌고, 그의 이탈을 점쳤던 현지 기자들 역시 이제는 그가 뮌헨에 남을 것이라 전망했다.
여기에 더해 뱅상 콤파니 감독과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26일 인터뷰에서 김민재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내며 매각 계획이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는 즉, 우파메카노의 이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구단은 다시금 김민재에게 시선을 돌려 중심 전력으로 재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