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실화냐?' 홈런을 쳤는데 공이 보이지 않는다! '만루홈런으로는 ML 역대 2위' 초대형 타구 날린 디트로이트 그린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강타자 라일리 그린이 믿을 수 없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그린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수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초 삼진으로 물러났던 그린은 0-3으로 뒤진 3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오스발도 비도의 시속 85.7마일(약 137.9km)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만루 홈런을 날렸다. 해당 타구는 중계 화면에서 순식간에 사라졌으며, 경기장 외야 관중석 가운데 위치한 전광판을 훌쩍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그린의 홈런 타구 비거리는 무려 471피트(약 143.6m)가 찍혔다. 이는 지난 2015년 스탯캐스트가 도입된 이후 디트로이트 구단 역사상 가장 멀리 날아간 홈런 타구로 기록됐다. 또 만루 홈런 중에서는 지난 2019시즌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473피트(약 144.2m)짜리 타구를 날린 이후 다음가는 수준이었다.
그린의 홈런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동료 케리 카펜터는 "제가 본 것 중 최고의 스윙 중ㅎ 하나였다"라며 "정말 놀라웠다"고 감상 소감을 전했다.

그린의 종전까지 최장 거리 홈런은 지난 2023시즌 기록한 453피트(약 138.1m)짜리 홈런이었다.
한편, 그린은 다음 타석에선 안타를 날렸으나 4, 5번째 타석에선 범타로 물러났다. 디트로이트는 애슬레틱스와 연장 접전 끝에 6-7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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