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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수준 낮아" 외쳤던 '동료 주먹다짐→방출' 라비오 상황 바뀌었다...다시 한번 스퍼스가 관심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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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과거 한차례 토트넘 홋스퍼 FC의 제안을 매몰차게 거절한 아드리앙 라비오(올랭피크 마르세유)의 토트넘 이적설이 불거졌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의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는 27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라비오가 AC밀란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밀란은 그의 측근들과 접촉 중이다. 토트넘과 아스톤 빌라도 마찬가지 상황이지만, 마르세유는 현재까지 어떤 제안도 받은 적이 없다”고 전했다.

라비오는 파리생제르맹 시절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정상급 미드필더다. 강력한 탈압박과 빌드업 능력, 왼발 중거리 슛이 장점으로 꼽히며, 20대 후반에 접어들며 경기 템포 조율 능력까지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9년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 5년간 핵심 선수로 활약한 그는 212경기 22골 15도움을 기록한 뒤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나 마르세유 유니폼을 입었다. 마르세유에서는 기존의 3선보다 공격적인 역할을 맡으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지난 시즌 리그1에서만 31경기 10골 6도움을 기록하며 최상위급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25/26시즌 개막전 직후 예상치 못한 사건이 터졌다. 지난 16일 렌 원정에서 패한 뒤 라커룸에서 팀 동료와 주먹다짐을 벌이며 징계를 받은 것이다.

경기 후 살벌한 분위기 속에 가벼운 말싸움이 폭력으로 번졌고, 결국 마르세유는 규율 붕괴를 이유로 라비오와 해당 선수를 방출 명단에 올렸다. 같이 징계를 받은 로우는 볼로냐로 이적했지만 라비오는 여전히 소속팀을 찾지 못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이 급하게 필요한 토트넘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제임스 매디슨의 장기 부상 공백을 메울 카드로 라비오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세유가 서둘러 매각에 나서면서 이적료도 1,500만 유로(약 240억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흥미로운 점은, 라비오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경우 재밌는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 2019년 토트넘이 영입을 시도했을 당시 라비오는 제안을 거절하며 “토트넘의 수준은 내게 맞지 않는다”며 더 높은 레벨의 팀을 원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결국 유벤투스를 선택했지만, 6년이 흐른 지금 토트넘과 다시 연결된 상황이다.

사진= 더 스퍼스 웹, 게티이미지코리아,  B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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