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적인 만남' 클린스만 아들, 아버지 경질한 한국과 맞붙는다...7년 만에 미국 대표팀 승선, 9월 홍명보호와 격돌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의 아들 조너선 클린스만이 미국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선발됐다.
미국은 27일(한국시간) 9월 자국에서 열리는 한국(9월 7일), 일본(9월 10일)과 2연전에 나설 소집 명단 22명을 공개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과의 대결은 다수의 유럽파가 속해 있으며 북중미월드컵 공동 개최국이라는 점에서 실전 모의고사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전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객관적인 진단을 내릴 수 있을 예정이다. 또한 미국과 일본의 경기 결과와 비교하며 아시아 대륙서 한국이 지닌 위치를 간접적으로 체감할 소중한 기회다.
미국은 메이저리그 사커(MLS) 무대를 누비는 선수들이 주를 이뤘다. 22명의 명단 가운데 12명이 MLS 소속이다. 크리스천 풀리식, 티모시 웨아, 타일러 애덤스, 크리스 리처즈, 서지뇨 데스트 등 핵심 선수들이 예상대로 선발됐다.


눈길을 끄는 이름은 조너선 클린스만이다. 독일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 위르겐 클린스만의 아들인 그는 헤르타 베를린, 장크트갈렌, LA 갤럭시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체세나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직전 시즌 27경기서 30실점 7번의 무실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경험한 재능이다. A대표팀 선발은 지난 2018년 이후 7년 만으로 아버지를 경질한 한국과 운명적인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참으로 얄궂은 운명이다.
사진=BR 풋볼, 조너선 클린스만 SN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