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링 체제서 해법 될 수 있어" 맨유 '성골유스 MF' 이적하면 곧바로 '제2의 크로스' 영입 노린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코비 마이누가 이적할 경우 빠르게 그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선수 영입에 착수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 Vfb슈투트가르트 미드필더 안젤로 슈틸러 영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식 오퍼를 놓고 내부 논의에 돌입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슈틸러는 현재 6천만 유로(약 973억 원)로 평가받고 있으며 마이누의 이적이 현실화될 경우 맨유의 구체적인 타깃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맨유의 성골유스인 마이누의 이적설은 그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지난 26일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맨유가 마이누를 이적시장에 내놓았다. 루벤 아모림 감독의 구상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구단은 도착하는 제안을 검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마이누는 2027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 설득력 있는 오퍼가 있다면 이적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며 선수 본인도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마이누가 잔류 하더라도 현재 아모링 감독의 전술에 더 맞는 쪽은 슈틸러다. 아모링 감독은 3-4-3 시스템에서 두 중앙 미드필더에게 강한 활동량과 압박을 요구하는데, 마이누는 이 체제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이런 상황에서 토니 크로스(은퇴)의 후계자로 불리고 있는 슈틸러는 충분히 매력적인 대안이다.
슈틸러는 정교한 패스 능력과 넓은 시야를 갖춘 수비형 미드필더다. 바이에른 뮌헨 유스 출신으로 호펜하임과 슈투트가르트를 거치며 분데스리가에서 100경기 이상을 소화했으며, 경험과 안정감을 모두 갖춘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공격적인 면모는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후방에서 경기의 템포를 조율하고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이 강점이다.
특히 강한 압박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차분함은 슈틸러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 47경기에서 4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분데스리가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를 '요주아 키미히 스타일', 혹은 '토니 크로스와 유사한 유형'으로 소개한 바 있다.

풋볼 팬캐스트 역시 "슈틸러는 중원에서의 기술적 완성도와 플레이 조율 능력을 갖춘 선수다. 아모링 감독 체제의 맨유는 공격 전개에서 좀 더 유연함과 퀄리티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슈틸러는 그 해법이 될 수 있다"라며 현재 맨유에는 마이누보다 슈틸러가 더 어울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과연 이적시장이 얼마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서 맨유가 과감한 행보를 통해 슈틸러를 품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 Manchester United Arena,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