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은 나도 있다' 사우디, 또 브루노 페르난데스 괴롭힌다! "그는 현재 맨유에서 매우 행복하다"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세상은 돈이 전부가 아니다.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도 있고, 살 수 없는 것도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그것을 확실히 증명했다. 사우디가 제시하는 거액의 오일 머니에도 굴하지 않고 맨유에 남았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의 선임 기자이자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 3개월 내내 브루노와 사우디, 사우디와 브루노의 얘기뿐이었다. 하지만 현재 이것은 전혀 진전된 얘기가 아니다. 구체적인 협상도 없다. 사우디 측이 그를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무려 2년 전부터다"라고 보도했다.
브루노는 지난 5월부터 사우디에 본격적으로 시달리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크리스 휠러 기자는 알 힐랄이 브루노에게 총 2억 파운드(약 3,758억 원)의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거래에서 맨유가 받을 수 있는 이적료는 약 1억 파운드(약 1,879억 원) 정도였다. 이는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에 따른 손실 금액과 맞먹는 금액이었다.

그러나 그는 '클럽이 현금을 원해 나를 팔아야만 하는 상황이 오면 팀을 떠날 것'이라고 남기며 끝까지 팀을 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맨유는 브루노를 팔 생각이 없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상황이 끝났다. 로마노는 "브루노는 현재 맨유에서 행복하다"라고 밝히면서도 "물론 더 미래에 일어날 일을 묻는다면 언젠가 사우디 프로리그로 갈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 이유로 "사우디는 늘 그에게 관심을 보였고, 그들은 브루노의 리더십을 정말 좋아한다. 따라서 앞으로 또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 브루노는 무조건 맨유에서 시즌을 마칠 것이지만, 2026년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말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라고 전했다.
사진=X(구 트위터),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