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이? 이정후 동료→김혜성 동료였던 불펜 투수, 한국계 선발 투수까지 밀어냈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한때 정상급 불펜 투수로 활약했던 루 트리비노(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이번 시즌에만 3번째 유니폼을 입었다.
'ESPN'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가 우완 투수 다니엘 로버트를 콜업하고 트리비노와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18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현 애슬레틱스)에서 데뷔한 트리비노는 당시 블레이크 트라이넨(LA 다저스)과 함께 최고의 불펜진을 구축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뉴욕 양키스를 거쳐 올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의 활약은 좋지 못했다. 11경기 만에 방출 통보를 받은 뒤 김혜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다저스에서 트리비노는 쏠쏠한 역할을 했다. 특히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그를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세이브하고 이닝을 소화해 주는 용도로 적절하게 활용했다. 마치 지난해 요한 라미레즈(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맡았던 역할이다. 26경기에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한 그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트라이넨이 돌아오자, 다저스에서 방출을 당했다.

이후 마이너 팀을 전전하던 트리비노는 필라델피아와 계약을 맺었다. 반대로 그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필라델피아를 떠나게 된 선수는 '쿼터 코리안' 조 로스다. 로스는 이번 시즌 37경기에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했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로스를 방출함과 동시에 최근 심각한 부진에 빠진 조던 로마노를 손가락 염증으로 15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