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역대급 추태' 이사크, 구단주 '가정방문'에도 태업 계속한다..."여전히 리버풀 행 원해"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알렉산드르 이사크(뉴캐슬 유나이티드 FC)는 여전히 리버풀 FC 이적을 위해 구단과 척을 질 모양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이사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떠나고 싶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구단을 떠나지 않도록 설득하기 위해 구단 회장이자 사우디 공공투자펀드(PIF) 수장인 야시르 알 루마이얀이 직접 개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사크는 리버풀 이적을 허락해 달라는 의사를 재차 전달했다. 이에 PIF 대표단과 공동 구단주 제이미 루벤은 월요일 이사크의 자택을 방문해 면담을 가졌으나, 선수의 태도를 바꾸는 데는 진전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뉴캐슬은 속이 타들 수밖에 없다. 계약이 3년이나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팀의 간판 공격수가 사실상 ‘태업’을 선언하며 이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22골 6도움을 기록하며 정상급 공격수로 도약했고, 카라바오컵 결승골로 팀에 우승까지 안겼던 그의 현재 모습은 팬들에게 큰 충격이다.
이사크는 올여름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도 제외됐고, 전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에디 하우 감독은 훈련장 바비큐 행사에서 그를 배제했고, 팀 훈련 대신 개인 훈련만 허용했다. 개막전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도 끝내 명단 제외됐다.
이사크 없이 치른 리버풀전에서 뉴캐슬은 홈에서 2-3으로 패하며 더욱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하지만 리버풀은 뉴캐슬이 원하는 금액을 지불할 의사는 없는 상황이다. 텔레그라프는 “리버풀은 3주 전 1억1천만 파운드(약 2,067억 원)를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 현재 두 번째 제안을 준비 중이지만, 뉴캐슬이 요구하는 1억5천만 파운드(약 2,819억 원)에는 절대 근접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캐슬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체 공격수를 확보하지 못한 만큼, 이사크 잔류가 최선이다. 그러나 이적시장 마감이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수의 태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구단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사진= BBC,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