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맨유 대 환호, 첼시 결국 940억 지불? '문제아' 가르나초 런던행 가속화..."매우 진전된…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결국 첼시FC로 간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가르나초와 첼시의 협상이 상당히 진전된 상황이며 모든 당사자들이 성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가르나초는 최근 48시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새 접근을 거절했고, 오직 첼시 이적만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정황을 고려하면 첼시가 맨유가 요구한 이적료를 사실상 맞춰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수익성·지속가능성(PSR) 규정 충족을 위해 최소 5,000만 파운드(약 939억 원)를 요구해왔다.
BBC의 맨유 담당 사이먼 스톤 기자는 지난 18일 “맨유는 첼시의 가르나초 영입 제안을 예상하고 있으나, 헐값에 내줄 생각은 전혀 없다”며 “가르나초는 아카데미 출신으로, 이적료 전액이 순수익으로 잡히기 때문에 PSR 규정 준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그는 “맨유 내부에서는 첼시가 크리스토퍼 은쿤쿠를 바이에른 뮌헨에 제시한 5,000만 파운드 금액을 주목하고 있다. 더 높은 잠재력을 가진 가르나초의 몸값은 그 이상이어야 한다는 게 구단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한때 맨유가 큰 기대를 걸었던 가르나초는 올드 트래퍼드를 떠나게 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 출신인 그는 지난 시즌 58경기에서 11골 10도움을 기록했지만, 루벤 아모링 감독 체제에서 기대만큼 중심을 잡지 못했다.
특히 큰 경기에서의 임팩트 부족과 태도 논란이 발목을 잡았다. 유로파리그 결승 패배 후 출전 시간을 문제 삼아 감독을 공개 비판했고, 아모링 감독은 “스스로 팀을 찾아보라”며 쓴소리를 했다. 프리시즌에서도 팬서비스와 태도 문제가 불거지며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맨유는 매각을 추진했지만, 선수 본인이 첼시만 바라보면서 양 구단 간 직접 협상이 불가피해졌다.
그리고 끝내 양 구단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이 긴 이적사가의 끝이 보인다.
사진= Transfers 페이스북,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