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행보' DEN '유리몸 2옵션' 대신해 공격력 확실한 '1억 달러' SG 영입하나?..."매력적인 카드…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니콜라 요키치의 뒤를 받쳐줄 확실한 2옵션을 찾는 덴버 너게츠가 보스턴 셀틱스의 가드 앤퍼니 사이먼스 영입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덴버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 7차전 끝에 무릎을 꿇으며 2년 연속 2라운드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다만 마이클 말론 감독의 경질에도 불구하고 전력 핵심은 그대로 유지됐고, 요키치는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정규시즌 70경기에서 평균 29.6득점 12.7리바운드 10.2어시스트로 커리어 첫 시즌 트리플더블을 기록했고, 3점 성공률 41.7%로 개인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요키치는 탈락 직후 “지금 전력으로는 우승이 불가능하다”며 구단에 전력 보강을 촉구했다.
이에 덴버는 시즌 종료 후 마이클 포터 주니어를 브루클린 네츠로 보내고 캠 존슨을 데려왔으며, 다리오 사리치를 트레이드해 요나스 발란슈나스를 영입했다. 자유계약 시장에서도 브루스 브라운과 팀 하더웨이 주니어를 품으며 벤치를 강화했다.

문제는 여전히 ‘원투 펀치’의 확보다. 자말 머레이가 평균 21.4득점 6.0어시스트, 3점 성공률 39.3%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잦은 부상과 기복으로 요키치의 확실한 파트너로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따른다.
이에 덴버는 득점력만큼은 리그 정상급으로 꼽히는 사이먼스에 눈길을 돌렸다.
현지 매체 ‘애슬론 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덴버가 젊은 가드 사이먼스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며 “26세의 사이먼스는 요키치·애런 고든과 함께 덴버 전력을 업그레이드할 매력적인 카드”라고 전했다.

사이먼스는 수비 약점이 뚜렷하지만 화끈한 득점력과 3점 능력으로 이미 입지를 굳힌 선수다.
2018년 드래프트 24순위로 포틀랜드에 입단한 그는 데미안 릴라드와 비교될 만큼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줬고, 2022년 여름 구단으로부터 4년 1억 달러(약 1,394억 원) 계약을 보장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포틀랜드의 에이스로 평균 19.3득점 4.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만개했으나, 팀이 셰이든 샤프·스쿳 헨더슨을 미래 코어로 낙점하면서 결국 지난 6월 즈루 할러데이를 받아오는 트레이드에 포함돼 보스턴으로 이적했다.

보스턴은 이미 제이슨 테이텀의 부상 복귀 이전까지 리빌딩 기조를 택했기 때문에 사이먼스를 만기 계약 자원으로 활용하며, 상황에 따라 언제든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 있다는 입장이다.
매체는 “덴버가 이번 오프시즌에 사이먼스를 실제로 영입하기는 쉽지 않다. 보스턴 역시 여름에 막 데려온 선수를 곧바로 내보내려면 상당한 수준의 트레이드 패키지를 요구할, 덴버가 사이먼스를 품기 위해선 큰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국 요키치가 전성기를 보내는 지금, 덴버가 우승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 과감한 결단으로 전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basketnew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