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英 단독' 맨유, 마침내 '반기+동남아팬 홀대 논란' 가르나초 매각 임박→첼시 이적 유력 '사우디 접근도…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각종 잡음을 일으키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를 떠나 첼시 FC로 이적할 전망이다.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르나초와 첼시의 협상은 매우 진전된 상태이며, 모든 당사자들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가르나초는 최근 48시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새로운 접근을 거절했으며, 오직 첼시행만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르나초는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래를 책임질 자원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2020년 10월, 16세의 나이에 아틀레티코 데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 유스 아카데미에 합류하면서부터 기대는 매우 컸다.
맨유 유스팀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낸 그는 2021/22시즌 1군 무대에 데뷔하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은 가르나초는 점차 입지를 넓혔고, 지난 시즌에는 무려 58경기에서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수치로 증명했다.
다만 현재 가르나초는 맨유에서 사실상 입지를 잃은 상황이다. 가장 큰 이유는 기행 논란. 지난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이후 불만을 터뜨린 것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휴식기를 보낸 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며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고, 이어 "결승까지 모든 경기를 소화했는데 정작 결승에서는 20분만 뛴 건 납득할 수 없다"며 후벵 아모링 감독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남겼다.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시즌 종료 직후 진행된 동남아시아 투어에서 그는 시종일관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고, 팬 서비스를 소홀히 하면서 여론의 비판까지 자초했다.
결국 맨유는 칼을 빼 들었다. 미국 프리시즌 경기 명단에서 그를 제외했고, 이어 팀 훈련에서도 배제하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더 이상 맨유에서 미래를 보장할 수 없는 상황. 위기의 순간에 첼시가 가르나초에게 손을 건넸고, 이에 협상은 이번 주 안으로 종료될 전망이다. 다만 문제는 이적료로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6일 독점 보도를 통해 "이적시장 마감일(9월 1일) 전에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맨유는 여전히 이적료 5천만 파운드를 고수하고 있고, 첼시가 여러 차례 제안을 했으나 아직 그 금액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사진=파브리치오 로마노 X, 게티이미지코리아, 더선, 스포츠바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