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일색’ BTS 뷔와의 만남 속 일본은 변함 없는 ‘오타니 홀릭’…“K-POP 스타랑 나란히 서도 안 밀려”

[SPORTALKOREA] 한휘 기자=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의 다저 스타디움 상륙에도 일본은 역시 ‘오타니 홀릭’이다.
뷔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다.
등번호 7번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뷔는 왼손으로 힘차게 공을 던졌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시포자로 나서서 뷔의 공을 받았다. 둘은 서로 인사하며 감사를 표했고, 야마모토가 뷔에게 기념구를 챙겨 줬다.


특히 MLB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인 오타니 쇼헤이와의 만남이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세계를 휩쓴 K-POP의 ‘아이콘’과 현대 MLB를 상징하는 이름이 한데 모였다. 덕아웃에서 만난 둘은 포옹을 나누고 기념 촬영도 함께 했다.
일본 현지 반응도 뜨겁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닛칸스포츠’는 “뷔가 ‘쇼헤이, 만나서 반가워(Nice to meet you)’라고 인사하자 오타니도 ‘만나서 반가워(Nice to meet you)’라고 화답하며 허그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스포츠호치’는 “오타니와 뷔의 역사적인 허그 장면에 전 세계의 팬들이 감격했다”라고 평을 남겼다.
스포츠호치는 둘의 만남을 본 팬들의 인터넷상 반응도 소개했다. “태태(뷔의 애칭)와 오타니…이곳이 천국인가?”, “이 투 샷을 볼 수 있어서 대흥분” 등 열광하는 모습이 줄을 이었다.
스포츠호치의 보도를 인용한 ‘야후 뉴스’의 댓글 창 역시 둘의 만남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뷔 근처의 남성이 그를 보고 비명을 지르더라. 그럴만 하다”, “두 사람 다 정말 멋지다. 프로 선수들 사이에서도 BTS 노래를 등장곡으로 자주 쓸 만큼 인기가 많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다만 아무래도 일본 전 국토를 홀린 ‘슈퍼스타’ 오타니답게, 뷔 이상으로 오타니를 ‘찬양’하는 댓글이 눈에 띄었다. 특히 “야구 선수가 K-POP 스타랑 나란히 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라는 등의 외모 칭찬이 자자했다.
이 외에도 “오타니와 뷔의 얼굴 크기가 비슷하다니”, “둘 다 정말 작은 얼굴이네” 등 얼굴 크기에 관해 감탄하는 반응도 나왔다. “뷔가 군대를 다녀오고 몸이 커졌다고 생각했는데, 오타니와 나란히 있으니 그렇게 우락부락하진 않네”라며 오타니의 체구를 언급하는 댓글도 있었다.
한편, 경기는 다저스의 7-0 완승으로 끝나며 뷔도 ‘승리 요정’ 타이틀을 안고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