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韓축구 역대급 반전!' 김민재, 뮌헨서 미래 '오피셜' 떴다...콤파니·단장, 확신 가득 찬 발언 "100…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올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군 김민재. 결국 FC 바이에른 뮌헨에 남아 끝까지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독일 매체 '빌트'의 토비 알트셰플 기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여름 김민재가 떠날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구단 수뇌부는 설득력 있는 제안이 온다면 매각도 고려했지만, 선수 본인은 줄곧 뮌헨 잔류를 원했고,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다시 경쟁해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적시장이 9월 1일 종료되는 만큼, 이제 와서 김민재 매각에 응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현 상황에서 뮌헨의 기류는 '김민재 잔류' 쪽으로 강하게 기울고 있다. 고무적인 부분은, 지난 시즌 내내 끈질긴 아킬레스건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팀을 위해 뛰었던 김민재가 최근 들어 몸 상태가 크게 호전됐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거취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장안의 화제였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크고 작은 이적설이 지속적으로 언급됐기 때문.
당초 김민재는 SSC 나폴리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지난 2023년 7월 뮌헨으로 이적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이적료는 무려 5,000만 유로(약 812억 원). 이는 아시아인 역대 최다 금액에 해당하는 액수였다.

당시 뮌헨은 뤼카 에르난데스를 파리 생제르맹 FC로 떠나보냈고, 뱅자맹 파바르(現 인터 밀란)의 이탈 가능성도 감지했던 터라 김민재를 뎁스 강화의 핵심으로 낙점하고 영입했다.
김민재도 기대에 부응하듯 빠르게 자리를 잡아나갔으나, 당시 토마스 투헬 감독은 안정적인 라인을 토대로 한 점유율 축구를 추구했고, 강한 전방 압박을 즐기는 김민재의 스타일과 충돌했다. 결국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로테이션으로 기용되기도 했다.
이후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는 다시금 중용됐다. 그러나 잦은 출전으로 인해 혹사 논란이 제기됐고, 아킬레스건 통증까지 겹치며 결국 부상으로 이어졌다. 시즌 막바지에는 수비진의 연이은 이탈로 인해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나서야만 했다.

핵심 수비수로 완전히 자리매김하는 듯했던 김민재에게 또다시 변수가 찾아왔다. 구단이 그를 매각 대상에 올려놓은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 뮌헨 내부 사정에 밝은 플로리안 플로텐베르크, 알트셰플,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에 따르면 김민재가 매각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최근까지도 인터 밀란과 연결됐었다.
분위기를 바꾼 건 2025/26 분데스리가 개막전이었다. RB 라이프치히전에서 교체로 투입된 김민재는 후반 23분 등장해 해리 케인의 마지막 득점을 완벽하게 도우며 호평을 받았다. 이 활약은 팀 내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실제 콤파니 감독과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공개적으로 김민재에게 강력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이들은 26일 SV 베헨 비스바덴과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1 라운드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와 함께 동행할 것임을 공고히 했다.
이에 대해 콤파니 감독은 "지난 시즌 레온 고레츠카와도 같은 상황이 있었고, 그는 100% 올바르게 행동하며 팀에 복귀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누구도 한발 물러설 여유가 없다. 김민재도 훈련을 매우 성실히 했고, 금요일 경기에 투입됐을 때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프로인트 단장 역시 김민재의 매각설을 일축하며 "축구에서는 절대 100% 확신할 수 있는 일은 없지만, 우리의 계획엔 없다. 김민재가 다시 완전히 컨디션을 회복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그의 실력과 뛰어난 장점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FC 바이에른 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앤 저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