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빛...'데뷔골→환상 프리킥' 장식, 손흥민 향한 찬사! "세계 최고 수준의 GK도 막을 수 없어",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데뷔골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장식한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을 향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프리스코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댈러스와의 원정 경기(1-1 무승부)에서 전반 6분 만에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MLS 데뷔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 깊은 위치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오른발로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고, 득점 직후에는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미국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팀 동료 은코시 타파리 역시 “손흥민은 경기 전날 훈련에서 같은 방식으로 프리킥을 수차례 연습했고, 실제 경기에서도 그대로 골을 넣었다. 마법 같았다”며 “그의 첫 세 경기는 루브르 박물관에 걸어도 손색없다. 다음 경기에서 또 어떤 장면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그의 에너지는 정말 특별하다”고 극찬했다.
현지 매체의 찬사도 쏟아졌다. LA 지역 매체 ‘Angels on Parade’는 손흥민의 데뷔골에 대해 “박스 바로 바깥에서 시도된 프리킥은 완벽했다. 수비벽을 넘겨 아름답게 휘어진 공은 절묘한 타이밍에 떨어져 골문 상단 구석에 꽂혔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골키퍼라도 막을 수 없는 궤적이었다. 새로운 팀에서 첫 골을 넣는 최고의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비록 팀은 곧바로 실점을 허용하며 승점 1에 만족해야 했지만, MLS 무대에서 단 세 경기 만에 완벽하게 적응한 손흥민의 활약은 고무적이다.
그리고 이날 활약으로 손흥민은 또 하나의 성과를 더했다. 26일(한국시간) MLS 사무국이 발표한 2025시즌 정규리그 30라운드 ‘이주의 팀’ 베스트 11에 지난주에 이어 다시 이름을 올린 것이다.

손흥민은 마이클 콜로디, 카이 와그너, 다니엘 무니, 마마두 포파나, 미키 야마네, 로빈 로드, 에이든 오닐, 하니 무크타르, 대니 무소프스키, 샘 서리지와 함께 선정되며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완벽한 적응력을 과시한 손흥민은 오는 31일 BMO 스타디움에서 서부 콘퍼런스 선두 샌디에이고 FC를 상대로 홈 데뷔전을 치른다. 프리킥 골과 ‘이주의 팀’ 선정으로 예열을 마친 손흥민이 홈에서도 뜨거운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M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