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확인' 토트넘, 땅치고 오열! 또또 아스널에 '하이재킹' 당했다→'獨무대 3관왕 주역' 인카피에 이적 임…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행보를 보인 아스널 FC. 아직 이들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독일 무대를 호령 중인 피에로 인카피에가 합류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카피에가 아스널행에 '예스'를 외쳤다. 개인 합의까지 마쳤으며, 장기 계약 체결도 준비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인카피에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상적으로 꼽는 영입 대상이며, 본인 역시 아스널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은 곧 공식 제안을 내놓을 예정이며, 임대 후 완전 이적 의무 조항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아스널은 이미 이번 여름 시장에서 마르틴 수비멘디, 케파 아리사발라가,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노니 마두에케, 크리스티안 모스케라, 그리고 빅토르 요케레스를 품에 안으며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이들에 투입한 이적료만 2억 400만 파운드(약 3,838억 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아스널은 멈추지 않았다. 이번에는 레버쿠젠 수비 핵심 자원인 인카피에까지 품으려 하고 있다.
2002년생 에콰도르 출신인 인카피에는 2021년 CA 타예레스를 떠나 레버쿠젠에 입성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꾸준히 출전 시간을 확보하며 입지를 다져온 그는 2023/24시즌 후반기부터 주전으로 도약,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독일축구연맹(DFB) 포칼, 도이체 푸스발 리가(DFL) 슈퍼컵(現 프란츠 베켄바워 슈퍼컵) 3관왕에 크게 기여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도 45경기에 출전해 후방을 든든히 책임졌다.

이러한 활약에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이어졌고, 토트넘도 그중 하나였다. 로마노 기자의 25일 단독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미 레버쿠젠에 제안을 건넸고, 인카피에 역시 팀과의 결별을 원해 개인 협상을 시작한 상황이었다.
분위기가 급변했다. 아스널이 전격적으로 움직이며 토트넘을 추월했다. 구단은 차세대 프로젝트의 핵심 퍼즐로 인카피에를 점찍었고, 선수 본인 또한 토트넘보다는 아스널에 더 큰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인카피에가 아스널행을 최종 선택한다면,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에베레치 에제에 이어 두 번째로 하이재킹을 당하는 뼈아픈 상황을 맞게 된다.
사진=트랜스퍼마크트, 게티이미지코리아, 파브리치오 로마노 X, 더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