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빨리 질러!’ 가르나초 줄다리기에 前 첼시 선수 극대노…“협상 질질 끌다가 결국 큰돈 쓸 수 있어” 경고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 첼시FC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이적을 두고 오랫동안 줄다리기 하고 있다. 원하는 가격을 주고받기 위해 끊임없이 대화하고 있다. 이적시장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 전 첼시 소속 윌리엄 갈라스가 참지 못하도 공식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다.
미국 매체 ‘DAZN’은 26일(이하 한국시간) “과거 아스널FC, 토트넘 홋스퍼 FC에서도 뛰었던 전 첼시 수비수 윌리엄 갈라스는 20년에 가까운 선수 생활 동안 수많은 이적시장 마감일에서 생긴 극적인 장면을 목격해 왔다”고 보도했다. 갈라스는 첼시의 이적시장 전략을 두고 영국 매체 ‘겜블링 존’과의 인터뷰에서 빠른 진행을 촉구했다.
그는 “구단들은 종종 거래를 마지막 순간까지 끌면서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 한다. 하지만 조심해야 한다. 가르나초는 좋은 선수다. 물론 기다림으로 가치를 낮출 수는 있겠지만, 나는 토트넘 시절 다니엘 레비 회장이 선수들을 끝까지 붙잡아 두다가 마지막날 가장 높은 가격을 받아내는 것을 많이 봤다. 그는 항상 자신이 원하는 가격을 챙겼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사이먼 존슨 기자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가르나초의 이적은 첼시가 선수를 방출하느냐에 달렸다. 첼시도 현재 맨유에 존재하는 ‘폭탄조’처럼 잉여 자원으로 분류된 많은 선수들이 존재한다. 해당 선수들을 처분하기 위해 가르나초 이적 협상 초기, 첼시는 일부 선수가 포함된 거래를 시도하려 하기도 했다.
갈라스는 가르나초가 첼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면서도 팀의 운명을 바꿀만한 선수인지는 의문을 품고 있다. 그는 “가르나초는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첼시에서 결정적 차이를 만들어낼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잠재력은 아직 충분하다”라고 전했다.
사진=433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