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또한 손흥민의 위엄'...SON, 진짜 '월드클래스' 맞네! 4주 만에 '美 맹폭격'→유일무이 2연속 베스트 11 발탁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손흥민의 위엄이 실로 대단하다. 지난 경기 베스트 11 가운데 연속으로 뽑힌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했다.
MLS 사무국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 MLS 매치데이 30 베스트 11를 공개하며 "스타 선수들이 대승과 이변을 주도하며 아우디가 선정하는 '팀 오브 더 매치데이'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MLS는 4-3-3 포메이션으로 이들을 선정했다. 우선 최우수 골키퍼로는 마이클 콜로디(FC 댈러스)가 뽑혔다. 수비진엔 카이 바그너(필라델피아 유니언)-다니엘 무니(산호세 어스퀘이크스)-마마두 포파나(뉴잉글랜드 레볼루션)-야마네 미키(LA 갤럭시)가, 미드필더엔 로빈 로드(미네소타 유나이티드 FC)-에이든 오닐(뉴욕 시티 FC)-하니 무크타르(내슈빌 SC)가, 공격에는 대니 무소브스키(시애틀 사운더스 FC), 샘 서리지(내슈빌), 그리고 손흥민(LAFC)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MLS는 손흥민을 발탁한 이유를 설명하며 "LAFC의 리그 사상 최고액 영입 선수 손흥민은 댈러스와의 1-1 무승부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그는 환상적인 프리킥을 골문 상단에 꽂아 넣으며 첫 골을 신고했다"고 짚었다.

이는 실로 놀라울 수밖에 없었다. 지난 라운드에도 손흥민은 베스트 11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특히 직전 라운드에 뽑힌 이들 중 연속으로 된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해 더욱 이목을 사로잡았다.
손흥민은 현재 MLS 무대를 폭격 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7일 뉴잉글랜드전에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마티외 수아니에르를 도와 첫 어시스트를 올렸다. MLS로 입성한 지 단 두 경기만에 공격 포인트를 올린 만큼 기대감을 하늘로 솟구쳤다.

기세를 몰아 손흥민은 바로 다음 경기에서 MLS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24일 댈러스 원정전에서도 모습을 드러낸 손흥민은 전반 6분 그림 같은 프리킥 골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겸손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골보다 1-1 무승부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승리를 가져오지 못해 정말 아쉽다. 한 주 잘 회복해 다가올 중요한 홈 경기(9월 1일 샌디에이고 FC전)를 준비하겠다. 첫 홈 경기이자 강한 상대와 맞대결인 만큼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그의 태도에 많은 이들이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그는 단순히 기량만 뛰어난 선수가 아니다. 진정한 경쟁자이자 승부사다. MLS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자질을 갖췄다. 우리 팀에 신선한 동기부여와 추진력을 불어넣는 존재"라고 극찬했다.
동료 은코시 타파리 역시 "손흥민은 경기 전날 훈련장에서 프리킥을 연습했는데, 경기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마치 마법을 보는 듯했다"며 "그의 첫 세 경기는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해도 될 정도다. 다음 주에는 또 어떤 장면을 보여줄지 모르겠지만, 정말 환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에너지가 마음에 든다"고 호평일색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사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