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승부조작 의심→ '눈물 펑펑'→ 끝내 무죄...브라질 특급 플레이메이커 영입하나 "자금력은 충분해"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가 모건 깁스화이트(노팅엄 포레스트), 에베레치 에제(아스널), 니코 파스(코모 1907) 영입에 연달아 실패한 뒤, 또다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를 노리고 있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26일(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루카스 파케타의 거취와 관련해 진지한 제안이 도착할 경우 이를 검토할 준비가 되어 있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 마감 전까지 미드필더 보강을 위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토트넘은 시즌 개막 이후 전형적인 넘버10이 부재한 상황에서 임시 자원에 의존해왔지만, 여전히 창의적인 미드필더 영입을 확고히 추진하고 있다.
파케타는 2022년 여름 올랭피크 리옹을 떠나 웨스트햄에 합류한 뒤 빠르게 리그 정상급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적 후 2시즌 동안 84경기에서 13골 14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2022/23시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우승에도 기여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도박 및 승부조작 의혹에 휘말리며 위기를 맞았다. FA는 파케타가 특정 경기에서 고의적으로 카드를 받아 결과에 영향을 주려 했다고 주장했고, 자료 제출·정보 제공 의무 불이행 혐의까지 추가했다. 심지어 ‘영구 제명’까지 요청할 정도였다.
파케타는 강하게 반발했지만 논란은 커리어에 큰 타격을 남겼다. 맨체스터 시티 이적 직전 발목이 잡혔고,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 경기력도 떨어졌다. 2024/25시즌에는 36경기 5골에 그쳤으며, 지난 5월 토트넘전에서는 경고 직후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그러나 무죄 판결 이후 이번 시즌 반등에 성공하며 브라질 대표팀 명단에도 다시 이름을 올렸다. 웨스트햄은 파케타를 핵심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어 매각이 쉽지 않겠지만, 충분한 이적료가 제시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매체는 “웨스트햄은 파케타의 가치를 약 6,000만 파운드로 평가한다”며 “토트넘은 이미 파스 영입을 위해 같은 금액을 제안한 바 있어 자금력은 충분하다. 이는 곧 파케타 영입 시도도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사진= 365 SCORE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