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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창원 LG를 연패에 빠뜨리고 4연승으로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는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LG를 85-64로 꺾었다.
최근 4연승을 거둔 현대모비스는 18승 7패로 2위를 지켰다. 선두 서울 SK(18승 6패)와의 격차는 0.5경기다.
현대모비스의 조동현 감독은 쌍둥이 형인 조상현 LG 감독과의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3전 전승을 거뒀다.
LG는 2연패에 빠지며 5위(13승 12패)에 자리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두 팀은 모두 부상으로 전력 누수가 생겼다.
현대모비스는 1984년생 현역 최고령 선수인 함지훈이 지난달 3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농구영신' 경기 이후 손가락 골절이 발견돼 수술받기로 하면서 자리를 비웠다.
LG도 '리바운드왕' 아셈 마레이가 1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종아리를 다치며 4주 진단을 받아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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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두 명의 외국인 선수가 버틴 현대모비스가 우위를 점했다.
1쿼터에만 12점 5리바운드를 올리며 골 밑을 장악한 게이지 프림을 앞세운 현대모비스는 24-15로 앞서 나갔다.
2쿼터엔 숀 롱이 바통을 이어받아 이우석과 콤비 플레이를 뽐내며 현대모비스가 전반을 45-37로 마쳤다.
2쿼터 전성현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10점을 몰아넣었으나 격차를 거의 좁히지 못한 LG는 3쿼터 팀 전체 득점이 12점에 그치며 49-65로 끌려다녔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중반 롱의 덩크와 이우석의 3점 슛으로 연속 득점을 쌓으며 5분 49초를 남기고 20점 차(73-53)를 만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프림이 24점 10리바운드, 롱이 15점 10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해 승리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이우석이 16점 6어시스트, 박무빈이 10점을 보탰다.
LG에선 전성현이 외곽포 5개를 포함해 18점, 대릴 먼로가 15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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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원정팀 한국가스공사가 서울 삼성을 114-77로 완파했다.
14승 10패의 가스공사는 3위 수원 kt(15승 10패)와 0.5경기 차인 4위를 달렸다.
가스공사의 샘조세프 벨란겔이 3점 슛만 6개를 터뜨리는 등 KBL 데뷔 이후 가장 많은 36점을 퍼붓고 어시스트도 8개를 곁들이며 펄펄 날았고, 앤드류 니콜슨도 3점포 4개를 포함해 22점을 넣었다.
다만 니콜슨이 3쿼터 중 왼쪽 발목을 다치며 빠진 건 가스공사로선 우려로 남았다.
이정현이 21점으로 분투한 삼성은 7승 17패로 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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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는 부산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짜릿한 88-86 역전승을 거뒀다.
2일 삼성에 80-79 신승을 따냈던 DB는 당시처럼 치나누 오누아쿠의 막판 결승 덩크가 들어가 새해를 2연승으로 시작했다. 순위는 그대로 6위(13승 13패)다.
4쿼터 19.8초를 남기고 KCC의 디온테 버튼이 3점포로 86-85를 만들었으나 DB는 4.1초 전 오누아쿠가 전세를 다시 뒤집는 덩크를 넣었다.
여기서 버튼의 파울까지 얻어낸 오누아쿠는 추가 자유투 역시 침착하게 넣으며 3점 플레이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DB의 이선 알바노가 26점 12어시스트 5리바운드, 오누아쿠가 23점 10리바운드로 승리를 쌍끌이했다.
KCC는 4연패에 빠지며 7위(10승 15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버튼은 친정팀을 상대로 26점 9리바운드를 올렸으나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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