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볼 시대 역대 최고의 2년차 투수 스킨스, NL 사이영 트로피에 'Skene'까지 새겼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끝까지 알 수 없는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경쟁과 달리 내셔널리그(NL)는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생애 첫 사이영상 수상에 9부 능선을 넘었다.
스킨스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지난 콜로라도 쿠어스필드 원정 경기에서는 5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던 그는 복수혈전에 성공했다.

이날 결과로 스킨스는 시즌 8승째를 올림과 동시에 평균자책점을 2.07까지 낮췄다. 2위 맷 보이드(시카고 컵스)와의 격차는 0.54점에 달한다. 또 탈삼진 역시 181개를 잡아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을 1개 차로 따돌리고 단독 2위에 올랐다.
현재 NL 탈삼진 1위는 잭 윌러(필라델피아 필리스)의 195개다. 다만, 윌러는 최근 정맥 흉곽 출구 증후군 진단을 받아 첫 번째 늑골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으며, 따라서 스킨스가 윌러의 탈삼진 기록을 넘는 건 시간문제다.

최근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50번째 선발 등판을 마친 스킨스는 라이브볼 시대인 지난 1920년 이후 50경기 이상 치른 투수 중 2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스킨스의 통산 평균자책점은 2.02로 1969~72년 애슬레틱스에서 활약했던 비다 블루의 2.01보다 0.01 높다.

역대 최고의 투수를 향해 나아가며 NL 사이영상에 바짝 다가선 스킨스와 달리 그의 유일한 경쟁자로 꼽혔던 크리스토프 산체스는 26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와르르 무너졌다.
산체스는 뉴욕 시티 필드에서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안 소토, 마크 비엔토스 등을 넘지 못해 5⅓이닝 8피안타 5실점에 그쳤다. 이날 결과로 평균자책점이 2.66까지 오른 그는 NL 사이영상 경쟁에서 사실상 이탈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