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어쩌나 이제는 04년생 유망주한테도 퇴짜!...1215억 제안에도 "특별한 이변 없는 한 잔류"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가 에베레치 에제(아스널 FC) 영입에 실패한 데 이어, 차선책으로 노렸던 니코 파스(코모 1907) 영입도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의 잔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25일(한국시간) “니코 파스가 코모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토트넘이 제시한 옵션 포함 7,500만 유로(약 1,215억 원) 규모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코모 구단주와 셀온(타 팀 이적 시 수익 일부 지급 조항) 50%를 갖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CF가 논의해 내린 결정이다. 파스 역시 다음 시즌 레알에서 뛰고 싶어 하며 코모에 남는 걸 선호한다"며 "따라서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파스는 올 시즌도 코모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파스는 2016년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 합류해 2022년 만 18세 나이에 카스티야(레알 2군)로 승격했다. 이듬해 1군에 합류해 UEFA 챔피언스리그 SC 브라가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세리에A 코모로 이적한 그는 지난 시즌 리그 35경기에서 6골 9도움을 기록,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활발한 활동량과 공격 전개 능력을 앞세워 팀을 이끌었고, 시즌 종료 후에는 세리에A U-23 베스트(영플레이어상)에 선정되며 입지를 굳혔다.
올 시즌 개막전 SS라치오전에서도 프리킥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어 기대감을 높였다.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클루셉스키의 장기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파스를 영입하려 했지만, 선수 본인이 레알 복귀 의지만 고집하고 있어 결국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사진= Lorenzo Bettoni, SOCCERFOREVER,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