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프리킥→美무대 첫 '찰칵' 손흥민, 2주 연속 이주의 팀 선정 쾌거..."이정표 세웠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이 미국 무대에서 연일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사무국은 2025시즌 정규리그 30라운드 ‘이주의 팀’을 발표하며 손흥민을 베스트 11에 포함시켰다. 마이클 콜로디, 카이 와그너, 다니엘 무니, 마마두 포파나, 미키 야마네, 로빈 로드, 에이든 오닐, 하니 무크타르, 대니 무소프스키, 샘 서리지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29라운드에 이어 2주 연속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MLS는 “손흥민이 데뷔골을 터뜨리며 이정표를 세웠다”며 그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당연한 수순이다. 손흥민은 24일 텍사스 프리스코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댈러스 원정 경기(1-1 무)에서 전반 6분 만에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데뷔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왼쪽 측면 깊은 위치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정교하게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고, 득점 직후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미국 팬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비록 팀은 곧바로 동점골을 내줘 승리를 놓쳤지만, 손흥민은 홀로 8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MLS 사무국은 결국 그를 해당 경기 공식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LAFC 수비수 은코시 타파리는 “손흥민은 경기 전날 훈련에서 프리킥을 반복했고, 똑같은 방식으로 골을 넣었다. 마법 같았다”며 “그의 첫 3경기는 루브르 박물관에 걸어도 손색없다. 다음 경기에서는 또 어떤 장면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그의 에너지가 정말 좋다”고 극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M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