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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김경문'의 등장, 이 정도로 뚝심이 대단한 감독은 없었다! 홈팬들의 격렬한 야유에도 "우리의 주전 유격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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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극성팬들이 가장 많다고 평가받는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앤서니 볼피(뉴욕 양키스)를 향한 야유가 쏟아짐에도 불구하고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의 그에 대한 신뢰는 굳건했다.

분 감독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ESPN'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양키스는 선발 로스터에서 유격수 볼피를 제외했다. 대신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트레이드로 건너온 호세 카바예로가 나선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2023년 타격은 부족하지만 20홈런 24도루를 기록했으며 수비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던 볼피는 약 10년 만에 나타난 데릭 지터의 후계자로 꼽혔다.

하지만 볼피는 발전이 아닌 퇴보를 거듭했다. 이번 시즌 타격 성적은 0.208 OPS 0.675에 그쳤으며 특히 8월 21경기에서 타율 0.169 OPS 0.551로 더 떨어졌다. 더 큰 문제는 수비다. 지난해에는 무려 '+13'을 기록했던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 수치가 올해는 '-7'로 떨어졌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21위에 불과한 성적이다.

볼피가 꾸준히 퇴보하자 양키스 팬들의 인내력은 바닥까지 떨어졌다. 그가 타석에 들어설 때는 응원의 함성이나 기립박수보다는 야유로 가득 찼다.

하지만 분 감독은 굳건하게 볼피를 지지했다. 그는 "볼피는 스피드가 뛰어난 유격수"라고 평가하며 "생산성은 다양한 형태로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볼피는 많은 능력을 가진 선수이며, 그에게 중요한 부분은 일관성"이라며 "볼피에게 며칠 동안 시간을 주고 화요일에 다시 주전 유격수로 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볼피는 홈 관중들의 야유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지 않고 꽤 잘 해결하는 것 같다"라며 "모두가 알다시피 그는 경쟁력이 뛰어나며 공격적으로 일관성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선수"라고 오히려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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