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치열해지는 '슈퍼팀' 다저스 PS 로스터 경쟁, 트라웃 후배는 OUT, 김혜성은 언제쯤 합류하나?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포스트시즌까지 31경기를 앞둔 LA 다저스가 가을 야구를 위한 정예 멤버를 꾸리고 있다.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종전까지 3루수로 활약했던 버디 케네디를 DFA(지명 할당) 처리하고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키케 에르난데스를 1군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지난 2010년대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선수였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의 고교 후배로 화제를 모았던 케네디는 7경기에서 타율 0.59 OPS 0.170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게다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장점으로 꼽았던 수비마저 낙제점을 받으며 가장 먼저 다저스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케네디를 대신해 합류한 에르난데스는 가을만 되면 펄펄 나는 이미 검증을 마친 자원이다. 통산 정규시즌 타율은 0.236 OPS 0.709에 그쳤지만, 가을 야구 성적은 타율 0.278 OPS 0.874에 이른다. 게다가 키케는 2루, 3루, 유격수뿐만 아니라 코너 외야와 중견수까지 볼 수 있어 팀에 다양한 선택지를 줄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키케에 이어 다저스는 오는 주말 시리즈에서 김혜성을 콜업시킬 예정이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혜성은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OPS 0.744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2번 연속 도루에 성공할 정도로 발이 빠르고 작전 수행 능력도 좋아 부상만 없다면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무조건 합류할 선수다.
김혜성이 1군에 콜업되면 다른 선수 중 한 명은 방출되거나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야 하는 상황. 현재 가장 방출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1,700만 달러(약 237억 원) 1할 타자 마이클 콘포토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 블루(Dodger Blue)'에 따르면 실제로 로버츠 감독은 최근 콘포토에 관한 수많은 질문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다저스는 김혜성 외에도 토미 에드먼, 맥스 먼시가 오는 9월 1군 복귀가 유력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