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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답지 않은 행동이었다" 로버츠 감독도 깜짝 놀란 충격적인 행동...日 매체도 술렁!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174 08.26 06:00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이례적 행동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오타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1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9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오타니의 다섯 번째 타석. 오타니는 샌디에이고의 네 번째 투수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카운트 1-2까지 몰렸으나, 4구째 바깥쪽 높은 존으로 향한 스플리터를 파울로 만들어내며 버텼다.

이어진 5구째, 마쓰이가 던진 것은 한가운데 높은 존으로 향한 시속 94.1마일(약 151km) 직구였다. 오타니는 호쾌한 스윙으로 이 공을 받아 쳤고, 타구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우측 담장으로 빠르게 뻗어 올라가는 초대형 아치로 변했다. 시즌 45호 홈런.

오타니는 홈을 밟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길에 다저스 벤치 바로 옆 관중석에 있던 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남성을 향해 말을 건네며 다가갔다. 이윽고 그 남성과 악수를 청하고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이례적인 행동을 보였다. 게다가 더그아웃에 들어서는 순간에도 굳이 뒤돌아보며 다시 한번 말을 거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에 따르면 해당 팬은 경기 내내 끊임없이 오타니를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로버츠 감독을 포함한 벤치 전체가 곤혹스러워하며 짜증을 느끼고 있었다고 한다. 이를 본 오타니는 자신의 배트로 잠재운 데 이어, 직접적인 팬 서비스로 놀라움과 기쁨으로 바꿔버렸다. 

오타니의 이례적 행동 소식을 전한 일본 매체 'ABEMA SPORTS' 댓글에는 “대단하다”, “사람으로서 차원이 다르다.” 등 일본 팬들의 반응이 잇따랐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다. 먼저 하이파이브를 청한 게 정말 멋졌다. 즐거운 순간이었다.” 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타니답지 않은 행동이었지만, 자신의 성격을 보여준 거라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4타수 2안타(1피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과 OPS는 각각 0.280, 1.008을 마크했다. 

홈런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와 함께 내셔널리그 전체 공동 1위를 지키고 있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를 8-2로 격파했다. 이번 승리로 시즌 성적은 74승 57패 승률 0.565가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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