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힘들다” 저지, 팔꿈치 부상→DH 고정 답답함 토로...외야 복귀 위한 첫 송구 훈련 재개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뉴욕 양키스 주장 애런 저지가 외야 복귀를 위한 중요한 단계를 밟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저지는 지난 7월 오른쪽 팔꿈치 부상당한 이후 처음으로 송구 훈련을 재개했다. 그는 이번 훈련을 “외야 복귀를 위한 체크리스트를 하나 지운 것”이라고 표현했다.
분 감독 역시 저지가 언제 외야 복귀 허가를 받을지는 모른다고 했지만, 이날 송구 훈련 모습을 두고 “또 다른 좋은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저지는 지난 6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이후 줄곧 지명타자로만 출전해 왔다. 당시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저지가 언제 다시 외야 수비를 나설 수 있을지는 구단 의료진의 판단에 맡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저지는 “솔직히 힘들다. 난 야구 선수로서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로도 기여하고 싶다. 수비에서 팀을 도울 수 있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타격이 중요하다는 건 알지만, 난 양쪽 모두에서 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수비로 돌아갈 날이 정말 기다려진다.”라고 밝혔다.

최근 며칠 동안 저지는 약 150피트(약 45m) 거리에서 캐치볼을 이어왔지만, 전력투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저지는 “지금 가장 중요한 건 강도를 계속 끌어올리면서도, 다음 날 다시 훈련할 수 있을 만큼 회복하는 거다. 트레이닝 스태프가 정말 잘 도와주고 있다. 내가 최대한 빨리 돌아가고 싶어 한다는 걸 다들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타석에서 저지는 부상 전처럼 MVP급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부상 복귀 후 17경기에서 타율 0.207(58타수 12안타) 7타점 3홈런, OPS 0.775를 기록했다.
이는 부상 전 103경기에서 타율 0.342 85타점 37홈런, OPS 1.160을 기록했던 것과 큰 차이가 있다.

저지는 지난달 토론토 블루제이스 경기에서 홈 송구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이후 저지가 지명타자로 고정되면서 2024시즌 내내 수비에 나서지 않았던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외야를 맡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