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라드가 빅마켓 구단에 있었다면, 어빙은 논쟁거리조차 안 됐을 것" 前 NBA 선수의 파격적인 주장! 이유…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지난 2010년대 NBA를 주름잡은 리그 최고의 가드는 단연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다. 커리는 2차례 정규 시즌 MVP를 포함해 4번이나 팀의 우승을 이끌었으며, 2021/22시즌에는 파이널 MVP까지 차지했다. 또한, 리그의 패러다임 자체를 골밑에서 외곽, 3점으로 바꿨다는 측면에서 리그의 아이콘이라고 불릴 만한 선수다.
이러한 커리의 뒤를 이어 2위로는 제임스 하든(LA 클리퍼스)이 꼽히며 3위 다툼을 펼치는 선수는 여럿 있다. 지난 2016/17시즌 정규 시즌 MVP를 차지한 '트리플 더블 괴물' 러셀 웨스트브룩을 비롯해 '우승이 궁금한 사나이' 크리스 폴(클리퍼스) 등이다.
또 카이리 어빙(댈러스 매버릭스)과 데미안 릴라드(포틀랜드 블레이저스)도 후보 중 한 명이다.


어빙은 등장부터 화제였다. 2011시즌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출신으로 화려한 드리블과 다양한 스킬셋으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릴라드는 소속팀에 대한 충성심이 굉장히 강해 포틀랜드 구단과 지역 팬들 모두가 사랑하는 선수다. 다만, 우승 트로피는커녕 파이널 무대조차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해 경쟁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주장에 전 NBA 선수 길버트 아레나스는 현지 매체와의 이야기에서 반박하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만약 릴라드가 더 큰 시장에서 활약했다면 우리는 어빙과 릴라드에 대한 논쟁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어빙은 올 NBA 팀에 3번 선정됐고, 릴라드는 7번 뽑혔다"며 "이는 릴라드가 7년 동안 NBA 최고의 가드로 활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릴라드는 전성기 시절 팀 로스터의 한계로 늘 골든스테이트에 막혀 플레이오프 토너먼트에서 좌절했다. 당시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란트, 클레이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 등 시카고 불스의 1990년대 왕조에 버금가는 로스터를 구축했다. 꾸준함 자체는 릴라드의 완승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어빙과 릴라드는 나란히 부상을 당해 다음 시즌 출전이 불투명하다. 어빙은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으며, 릴라드는 아킬레스건을 다쳐 전 소속팀 밀워키 벅스에서 방출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