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2지선다' 안드레 오나나 vs 알타이 바인드르, 맨유 유니폼 벗을 GK는 누구?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여름 이적시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하고 맨유의 최후방 수비수이자 골문을 지키는 골키퍼의 선발 구도가 완전히 달라졌다. 이러한 상황에 젠네 라멘스의 합류도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직 누구를 넘버원 골키퍼로 기용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까지 선발 골키퍼로 나섰던 안드레 오나나는 부상으로 인해 프리시즌 투어에 참여하지 못했다. 그 여파로 스쿼드 복귀에는 성공했지만, 두 경기 연속 알타이 바인드르가 선발로 나서며 오나나는 벤치로 밀려났다. 오나나는 지난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세컨드 골키퍼였던 바인드르도 상황은 비슷했다. 확실한 주전으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음에도 잡지 못했다.
이에 맨유는 다양한 골키퍼 자원을 물색했다. 애스턴 빌라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는 빌라측이 보내지 않기로 하며 이적이 무산됐고, 파리 생제르맹에서 환상적인 시즌을 보낸 잔루이지 돈나룸마는 비싼 연봉으로 인해 맨유가 관심이 없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가장 강력히 연결되는 선수는 로열 엔트워프의 젠네 라멘스다. 영국 매체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는 25일(한국시간) "맨유의 영입 대상인 젠네 라멘스는 주말 경기에서 명단 제외됐다. 합의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인터 밀란을 비롯한 타팀의 관심이 있었음에도 맨유에 합류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라멘스의 영입이 가까워지며 맨유의 두 골키퍼 중 누가 팀을 떠날지 주목된다. 서드 골키퍼인 톰 히튼은 사실상 코치의 신분으로 팀에 남고 이미 재계약을 마쳤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안드레 오나나가 팀을 떠날 확률이 높다. 스쿼드에 복귀했음에도 후벵 아모링 감독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을 바인드르기 때문이다. 오나나의 팀 내 포지션도 애매하다. 선발로 출전할 실력은 아니고 세컨드 골키퍼로 쓰기에는 가격 측면이나 이름값으로 봤을 때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맨유는 젠네 라멘스와 협상 중이며 안드레 오나나는 벤치에 앉았다"라고 보도했다. 다만, 그 반대가 될 확률도 충분히 높다. 리그 초반 두 경기가 바인드르의 거취를 결정하는 시험대가 됐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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