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페르난데스, 결정적 PK 실축 이유 밝혀졌다! 루틴 수행 도중 심판과 충돌→無사과에 집중력 저하…"변명거리로 …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종종 '심판이 누구였는지 기억나지 않은 경기가 좋은 경기'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경기가 끝난 후 심판이 누구였는지 궁금하거나 심판이 가장 기억에 오래 남은 경기는 심판이 잘못된 판정이나 일관되지 않는 판정으로 경기를 지배했다는 뜻이다.
선수들은 심판의 판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25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5/26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 풀럼의 경기에서 맨유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팀이 승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브루노에게 주어진 페널티 킥은 판정부터 논란이 됐다. 영국 매체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는 25일 "해당 장면은 판정 자체도 논란이 됐다.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을 담당하던 대런 잉글랜드 심판이 크리스 카바나 주심에게 맨유의 코너킥 상황에서 캘민 베시가 메이슨 마운트를 넘어뜨린 장면을 확인하라고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풀럼의 마르코 실바 감독은 그전에 있던 레니 요로도 비슷한 장면이 있었지만, 해당 장면만 확인 하는 것에 불만을 제기했다.

이후 페널티킥이 주어지고 브루노는 평소 자신이 준비하는 루틴대로 뒤로 물러나던 중 주심과 부딪혔다. 이 때문에 루틴을 다시 준비해야 했고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서 해당 경기 해설을 맡은 게리 네빌과 에슐리 영은 이 사건이 그의 집중력을 흐트러트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기 후 브루노는 이 장면을 두고 "속상했다. 페널티킥을 차는 선수에게는 자신만의 루틴과 준비 방식이 있는데, 그것을 방해받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심판이 사과조차 하지 않은 것이 더 화났다. 그게 순간 나를 자극했다. 그러나 이것이 페널티킥을 실축한 변명거리가 될 수는 없다. 내가 공을 제대로 차지 못했다. 발이 공 밑으로 들어가 버려 결국 크로스바 위로 떠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