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에게 무례→손흥민 극찬 세례' 美레전드, "아무도 쏘니 관심 없어" 충격 망언에 즉각 반박 주장…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 홍명보 감독에게는 다소 실수를 범했던 알렉시 랄라스지만, 손흥민에게만큼은 확실히 특별한 대우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7일(이하 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합류하며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10년간 토트넘에서 쌓은 명성과 경험에 구단을 넘어 메이저리그사커(MLS) 전체가 큰 기대를 걸 수 밖에 없었다.
이들은 손흥민의 영입을 단순한 전력 보강이 아닌, 브랜드와 팬덤 확대, 마케팅 시장 확보 전략의 핵심 카드로 판단했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 듯 손흥민은 단숨에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10일 시카고 파이어 FC와의 데뷔전에서 부터 공격의 중심으로 나서며, 상대 수비를 흔드는 돌파와 예리한 패스로 LAFC의 공격을 이끌었고,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첫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 어시스트를 시작으로 24일 FC 댈러스전에선 프리킥 상황 환상적인 오른발 인프런트킥으로 데뷔골을 장식하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모두가 손흥민에게 박수를 보냈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그가 팀에 합류하면서 신선한 활력과 동기 부여, 마치 우리 배에 바람을 불어넣는 듯한 효과를 확실히 느낄 수 있다. 덕분에 우리 팀이 한 단계 더 나아가고 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더해 전 미국 국가대표팀 '레전드' 랄라스는 리오넬 메시보다 손흥민이 더 MLS를 알릴 적합자라면서 호평을 아끼지 않을 정도였다.

다만 모두가 손흥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아니었다. 잦은 미디어 노출된 만큼 일부 그의 영향력을 폄하는 자들도 존재했다. 특히 랄라스가 손흥민의 프리킥 골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손흥민을 만끽하라(Soak up the Son)"라는 코멘트와 함께 게시물을 업로드하자, 한 팬은 "아무도 손흥민에게 관심 없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랄라스는 즉각 "실제로 전 세계 사람들이 손흥민의 골을 보게 될 것"이라며 반박했다. 또 랄라스는 "상대팀이 골을 넣었는데 왜 댈러스 팬들이 환호하냐"는 질문에 "손흥민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홈 경기든 원정 경기든 티켓을 팔 수 있다. 일부 관중은 리그나 어느 팀의 팬이 아닐 수도 있지만, 선수 자체의 팬인 경우다. 그들은 손흥민을 응원한다. 메시도 마찬가지다. 특별하거나 복잡한 현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랄라스는 이밖에도 최근 의외 사건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바 있다. 손흥민이 LAFC로 막 이적할 무렵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나는 LA 갤럭시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다. 당시 우리 팀에는 또 다른 한국인 레전드, 헹야오밍(Heng Yao Ming)이 있었다"고 말했다.
랄라스의 활동 시기와 발언 맥락을 고려하면, 여기서 언급한 헹야오밍은 다름 아닌 홍명보 감독을 가리키는 것이 확실해 보였다. 같은 시기 LA 갤럭시에서 함께 활약한 한국인 선수는 홍명보 감독 외에는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던 랄라스지만, 지난날의 실수를 인지한 그는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손흥민에게 특별한 신뢰와 대우를 아끼지 않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렉시 랄라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