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긴 안 가요'…에제 빼앗긴 토트넘, 레알 출신 MF에게도 퇴짜! "1200억 제안 거절"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니코 파스(코모 1907)가 토트넘 홋스퍼 FC의 영입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잔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25일(한국시간) "파스가 코모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최근 토트넘의 옵션 포함 이적료 7,500만 유로(약 1,217억 원)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는 코모 구단주와 셀온(타 팀 이적 시 수익 일부 지급 조항) 50%를 갖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CF가 논의해 내린 결정"이라며 "파스 역시 다음 시즌 레알에서 뛰고 싶어 하며 코모에 남는 걸 선호한다"고 전했다.


2023년 레알 1군으로 데뷔한 파스는 아르헨티나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해 여름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의 러브콜로 코모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 시즌 35경기 6골 9도움을 올리며 세리에 A 수위급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토트넘은 공격형 미드필더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부상으로 오랜 기간 결장할 예정이기 때문. 애초 영입이 유력하게 여겨지던 모건 깁스화이트는 노팅엄 포레스트 FC와 재계약을 맺었고, 다음 후보였던 에베레치 에제는 돌연 아스널 FC로 향했다.
파스는 내년 여름 레알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다. 레알은 내년 여름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62억 원)에 파스를 영입할 수 있는 바이백 조항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스의 시장가치가 폭등한 만큼 그에 걸맞은 보상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코모 입장에서도 이적료 수익의 50%를 레알에 지급해야 한다. 여러 요소를 고려할 때 파스가 토트넘으로 이적할 가능성은 '0'에 가까워 보인다.

사진=365Scores, 게티이미지코리아